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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달라진다 - 의지 따위 없어도 저절로 행동이 바뀌는 습관의 과학
션 영 지음, 이미숙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연초에 세운 계획들이 한달쯤 지나면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많다. 달성가능한 계획을 수립해서 1년간 유지하는게 어지간해서 쉽지 않다. 내 경우 대략적으로 세 가지 목표를 정하는데 책 읽는 권수와 운동, 그리고 금주일자에 대한 목표를 세운다. 작년에 300권 목표를 했는데 채웠고 운동과 만보도 180일이상, 금주 180일 이상 달성하기였는데 금주만 달성하지 못했다.
알콜을 사랑하기에 1년 6달 금주가 어려운데 올해는 어떻게든 달성해보려고 한다. 1~2월에 일이 좀 몰려서 현재 페이스는 별로 좋지 못한데 3월부터 심기일전해서 꼭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이 책은 자신이 세운 계획을 보다 쉽게 달성하는 방법과 유지하는 구체적인 방안들이 수록되어있다. 현직 의사인 저자는 단순한 의지만을 가지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기 어렵다고 한다. 목표를 설정하고 습관을 바꿈으로써 얻고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작가는 지속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7가지 힘을 SCIENCE 라고 본인이 정한 프로세스에 따라 달라지고 싶은 방향을 설정하도록 한다. SCIENCE란 구체적으로 행동의 사다리 만들기, 커뮤니티에 의지하기, 우선순위 정하기, 일을 쉽게 만들기, 뇌 해킹하기, 매력적인 보상 주기, 몸에 깊이 새기기를 뜻한다.
이런 7가지 행동 프로세스에 따라 세부적으로 어떻게 방안을 수립하고 지켜나가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도 적혀있기에 자신에 맞게 프로그램을 짜서 몸에 익히는 방법도 보다 더 효율적인 달성계획이 되지 않을까 싶다.
수많은 자기계발서에서 자신의 성격을 바꾸고 의지가 강한 사람들을 본받으라고 말한다. 열정적으로 노력하면 누구나 도달하는 지점에 가갈 수 있지만 의지가 박약해서 좌절한다고 말한다. 이렇게 사람의 성격을 개조시키고 바꾸려고 하지만 사람들은 모두 다르다. 사람마다 핵심성격이 있고 이는 쉽게 바뀌지 않는다고 저자는 말한다.
성격을 바꾸기보다 구체적인 방법론과 습관형성에 툴을 제시하기 때문에 보다 더 과학적으로 작심삼일을 이겨낼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