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검은 수도사 : 사형집행인의 딸 2 사형집행인의 딸 2
올리퍼 푀치 지음, 김승욱 옮김 / 문예출판사 / 2020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독서라이프?를 즐기다 보면 슬럼프 그러니까 책이 잘 안 읽힐때가 있다. 눈은 활자를 보고 있지만 잡념에 빠져있고 다시 집중을 해봐도 전혀 읽히지 않는 그런때가 가끔씩 찾아온다. 1월말부터 저번주까지 그런 시기가 찾아왔다. 다행히 주말에 다시 독서주력을 회복하기는 했지만, 뭔가 다른 신호가 오는게 아닌가 생각중이다.


목표가 정해진만큼 꼭 책을 몇 권 읽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건 결코 아니다. 다만, 삶의 어떤 준거점으로 책과 함께 살아간다면 좀더 덜 방탕하지? 않고 알차게 삶을 살수있지 않을까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올해 365권, 3년 1,000권 이상은 버겁기는 버겁다. 하다가 안되면 다시 방향을 잡는걸로 마음을 편하게 다 잡았다. 어차피 해피한 인생의 도구일 따름인데 말이지....


안 읽히니 소설도 쉽게 넘어가지 않더라는...그것도 장르소설인데 말이다. 하기사 중세를 배경으로 한 소설인지라 다소 생경함에 더욱 그런 느낌이 들었을가 싶기도 했다.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중 2권인 검은수도사는 두께가 600페이지를 훌쩍 넘을 정도로 그 두께가 상당하다. 1편보다 좀더 스케일이 방대해지고 등장인물도 범위가 넓어졌을 뿐더러 우리가 알고 있는 템플기사단을 주요한 모티브로 다룬다.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는 카톨릭과 개신교가 치열한 다툼을 벌인30년 전쟁과 마녀사냥, 그리고 중세시대의 암울함과 잔인함등을 배경으로 한다.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백정쯤 되는 중세 시대 독일 숀가우의 사형집행인 야콥 퀴슬과 그리고 총명하고 아름다운 딸 막달레나 퀴슬, 그녀의 연인이자 혁신적인 의사인 지몬 프론비저까지 3인이 소설의 주요 등장인물이다.


신부의 갑작스런 독살에 따라 그의 죽음을 조사하는 야콥 퀴슬과 자몬 프로비저는 신부의 아름다운 여동생 베네딕타가 찾아오게 되고 사건은 점점 커다란 소용돌이속으로 휘말리게 된다. 템플기사단과 예수님과 관련된 보물, 그리고 카톨릭 신부들, 도둑들 잔혹한 고문과 추적등이 매혹적으로 그려지는 소설이다.


아울러 주인공 지몬과 막달레나의 로맨스는 덤으로 소설을 읽는 즐거움을 배가 시켜준다. 좀더 색다른 장르소설을 읽고 싶다면 충분히 즐길만한 가치가 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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