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진 1. 보온 - 세상 모든 것의 기원 오리진 시리즈 1
윤태호 지음, 이정모 교양 글, 김진화 교양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미생의 윤태호 작가가 교양을 모티브로 하는 오리진이라는 시리즈물을 낸다고 해서 내용이 무척 궁금했는데 마침 도서관에 갔을때 1권을 발견하고 그 자리에서 읽어줬다.


컨셉은 세상 모든것의 기원을 파헤치는걸로 잡았다고 하는데 1권의 주제는 보온이었다. 보온? 상당히 쌩뚱맞은 주제가 아닌가 싶었지만 그래도 1권을 읽고나서 윤태호 작가가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지 대충 감이 왔다. 향후 시리즈가 어떻게 나올런지 상당히 기대된다.


터미네이터처럼 미래에서 로봇이 와서 거의 멸망 직전에 있는 지구를 구해내는 이야기인데 봉투라는 로봇은 인공지능형 로봇으로 학습을 하면서 성장하는 스타일이다. 작가의 상상력이 무한대로 뻗어나갈 수 있는 토대가 되는 지점이 보였다.


로봇을 개발하려던 회사가 파산하고 4명의 기술자들에게 어느날 갑자기 로봇이 찾아오고 회사가 파산함에 따라 피해를 입은 봉황이라는 가장이 봉투와 4명의 기술자들과 한집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만화의 형식이다. 1권은 아무래도 전체 시리즈물의 시작을 알려야 됨에 따라 보온이라는 다소 가벼운 주제를 다룬걸로 생각된다.


전반부에는 만화로 주제에 대해 점진적인 접근을 하며, 후반부에는 삽화와 텍스트로 더욱 자세한 설명을 곁들인다. 체온을 1~2도 유지하기 위해서 작은 생명 단위에 일어나는 일들, 초기 인류의 멸종과 진화, 지구 시스템을 유지하는 원리까지 보온을 중심으로 아주 효과적으로 엮어줬다. 탄소배출로 인한 문제점까지 조목조목 알려줘 초등학생부터 일반인들까지 두루두루 접근이 가능하다. 2권의 주제는 에티켓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다뤘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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