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당신 옆에 사이코패스가 있다 : 매력적인 모습 뒤에 숨겨진 진짜 속마음
폴 바비악.로버트 D. 헤어 지음, 이경식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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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독서 첫 포스팅은 사이코패스 관련 서적이다. 사실 작년말부터 읽었는데 1월 1일에 완독을 했고 완독기준으로 따지자면 18년 첫번째 읽은책이다. 연말 회식을 하는데 부하직원이 장난삼아 나에게 또라이라고 했다. 또라이는 또라이인데 합리적인 또라이라나 뭐라나 ㅋ 자기가 만난 사람들중에 가장 예측 불가능한 사람이라고 첨언을 하더라는...그 녀석 나이도 적은편은 아닌데 이런 말까지 듣는걸 보면 나름 캐릭터가 단순하지 않은건 사실인듯 싶다.


사실 사이코패스의 우리나라말이 또라이 아닌가 깊은 의심을 해봤는데 책을 읽어보니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는것 같기는 하지만 사이코패스라고 보기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 속으로 되뇌이며 나름 열독을 해줬다. ㅎ


사이코 패스의 일반적인 전형을 말해보자면, 아무런 감정 없이 살인을 저지르고, 타인을 공격하는 사람들을 사이코패스(Psychopath)라 부른다. 공포영화 속 살인자나 유영철, 강호순 같은 실제 존재하는 살인범의 모습이 전부였지만,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데이트 폭력 등도 모두 사이코패스적인 범죄로 봐야된다. 살인은 물론이고 상대의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폭력 행사 등은 모두 사이코패스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그렇게 살인이나 폭력을 저지르는 사람들만이 사이코패스가 아니라고 책에서는 말한다. 막장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거의 사기꾼 수준의 직장인들이 실제 삶에서도 암약을 하고 있으니 주의를 기울이라고 열심히 알려준다. 박근혜 정권때 진박 감별사라고 자청한 웃기지도 않은 정치인이 있었는데 책을 읽고나면 사이코 감별사는 아닐지라도 어느 정도 파악이 가능하다.


친절하고 상냥한 얼굴을 한 채로 우리 주위에서 호시탐탐 공격할 틈을 노리는 사이코패스의 실제 본모습을 면밀하게 파헤친다. 저자는 사이코패스의 특성, 행동양식, 인지 구조 등에 관한 것들을 정리했을뿐더러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파국으로 몰아넣을 수 있는 범죄가 어떻게 자행되는지 그 메커니즘을 파헤친다.


이 책은 두 가지의 형식 즉 소설과 심리학 이론 부분이 각각의 파트로 진행되는데, 먼저 하나의 줄기는 1막에서 5막으로 이루어진 소설로 데이브라는 사이코패스가 어떻게 거짓으로 주변사람들을 조종하여 실력자들을 주저앉히고, 조직 내 실세까지 몰아내고 그 자리를 차지하는지를 자세히 묘사한다. 나름 영화처럼 흥미진진하게 진행된다.



다른 형식은 지식창고, 사례창고 섹션을 통해 용어부터 사이코패스의 병리학적 원인, 즉 유전인자 등과 관련된 내용이나, 지금까지 희대의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는 사이코패스와 관련한 사건사고를 담았다. 아울러 평생 직장의 개념이 없어진 요즘 경력사원이 흔해지고 우리 곁에 수많은 사이코패스 직장인들이 다가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경각심을 깨워준다.


책을 읽고나면 자신과 주위를 둘러보게된다. 과연 내 옆에 있는 사람들중 누가 사이코패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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