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미래보고서 2018 - 세계적인 미래연구기구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2018 대전망!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이영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연말이면 미래 전망에 대한 책을 많이 읽게된다.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는 이제 거의 필독서 수준으로 자리잡았고 그외 여러가지 비슷한 시리즈물이 나오는데 이 책은 약간 차별성이 있어보여 읽어봤다.


세계미래보고서도 시리즈물로 나오는데 작년에 나온건 세계미래보고서 2055였다. 너무나 급박하게 변화는 요즘 2055년은 판타지스러운 미래가 기다릴것 같아 별로 다가오지 않는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좀더 가까운 미래에 오는 일들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들의 트렌드에 맞춰서 나온듯 싶은데 책의 서두에 미래는 이미 와있다는 말로 시작한다.


˝미래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지지 않았을뿐이다.˝라는 말은 소설가 윌리엄 깁슨이 한 말인데 세계의 미래학자들에게 일종의 격언처럼 널리 퍼진 말이라고 한다. 이처럼 현대의 미래에 대해 간결하게 표현해주는 말이 있을까 싶다.


사실 불과 10년전에 PMP+디지털카메라+휴대폰이 결합된 어떤 기기가 등장하면 상당히 편리할텐데 어렵겠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거기에 플러스 일종의 컴퓨터 기능까지 더한 스마트폰이 얼리 어답터가 아닐지라도 누구나 가지고 다니는 휴대용 기기가 됐을 정도로 변화와 퍼짐의 속도는 놀라울 따름이다. 한때 열심히 사진을 찍었던 수백만원을 상당하는 고가의 카메라나 최신형 스마트폰의 화질이나 큰 차이가 없으니 말이다. 변화하는 속도를 너무 쫓아가거나 앞서 나가기는 힘들겠지만 외면하고 사는것도 그다지 좋은일이라 할 수 없다.


하다 못해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도 이제는 과거의 모습을 보기 보다 미래를 예측해야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전통적인 자동차 관련주나 은행주에 투자한다면 10년내에 그 기업이 사라질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다가오는 미래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만이 투자판에서 어느 정도 버틸 수 있는 중요한 자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책은 모두 6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에서는 산업혁명을 이끄는 기술의 현재를 살펴보며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3D 프린팅, 가상현실, 로봇 기술이 현재 어디까지 왔는지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던 꼭지를 중심으로 다룬다.


2~5장에서는 이 기술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 전망한다. 6장에서는 기후변화, 물 부족, 인구와 자원, 빈부격차 등 지구촌의 미래를 위협하는 15가지 키워드를 통해서 미래에 대한 거시적인 견해를 보여준다.


4차산업혁명과 다가오는 미래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읽어볼만한 책이다. 무엇보다 쉽고 가독성 있게 잘 읽히는 책이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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