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지속적으로 은퇴 후 노년의 삶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이것 저것 읽어보고 있다. 노후의 재정뿐만 아니라 윤택하고 질 좋은 삶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있는데 이 책이 그런 범주에 들어갈 수 있는 책이라고 할만하다.저자의 은퇴 전 직업이 내 직업과 일정 부분 유사한 점이 있어 매우 흥미롭게 읽었고 실제 사례를 곁들여 가며 은퇴 생활에 대해 조목조목 짚어주는지라 상당히 유용한 정보가 많은 책이다. 빨간 구두 은퇴설계 전문가라고 지칭하시던데 아직 매스컴에서 이 분을 본적은 없다. 은퇴 후 은퇴전문가로의 제 2의 삶을 펼쳐나가는 모습이 보기 좋다.평균 수명이 80세 이상으로 늘어난 요즘 60세에 은퇴한다고 해도 20년의 삶을 더 살아야 된다. 아울러 의학의 발전속도로 볼때 향후 충분히 100세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많다. 만약 100세까지 산다고 하면 40년동안 어떻게 살아갈것인가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저자는 은퇴자들에게 돈의 관점이 아니라 인생의 가치관에 따른 은퇴설계를 권한다. 은퇴 후 달라지는 것들에는 무엇이 있고, 은퇴 후 필요한 돈 준비와 위기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며, 누구와 더불어 살 것인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보낼지 등에 대한 조언들이 다뤄진다.한살이라도 더 젊을때 은퇴설계를 시작하지 않으면 지옥과 같은 노년생활이 기다리고 있음을 명심해야된다. 읽어볼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