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엔 왜 이렇다 할 맛집이 없을까요라는 클립을 보고나서 읽게된 책이다. http://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0418183&memberNo=25828090&vType=VERTICAL 저자의 관점에 대해 상당 부분 동의하기 때문에 흘미를 가지게 됐는데 책을 읽고나서 제법 쏠쏠한 정보를 얻었다.저자는 강남역에 그렇고 그런 음식점들이 즐비한 이유는 비싼 임대료에서 기인한다고 말한다. 저자의 말을 들어보자 ˝대체로 임대료가 낮은 지역은 고정비용의 부담이 적기에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작은 가게들이 들어서기에 좋은 환경이다. 그러나 잘 발달되어 임대료가 높은 상권은 새로운 시도를 했다가 실패할 경우 높은 고정비용을 감당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임대료가 높은 곳은 위험회피적인 사업자와 가게가 들어설 수밖에 없다. 이런 가게들은 다른 곳에서 이미 성공하여 인지도를 확보한 아이템을 규모를 키워 다루게 된다. 이것이 강남역에 뻔한 가게들만 들어서는 이유이다.˝아울러 대로변에 있던 파리바게트와 뚜레주르가 동시에 철수를 했는데 이유는 이렇다고 한다. 당시 월세가 1억 원이 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리바게트는 이미 월세가 7천만 원이던 시절부터 적자였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포를 계속 유지해온 것은 사람들이 워낙 몰리는 곳이어서 대형점포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광고판 효과가 나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남역에 많은 자영업자들이 몰리는 이유는 강남역만큼 유동인구를 풍부한곳을 찾기 어려운 이유라고 한다. 하지만 그에 비해 성공 가능서도 매무 낮은편이라고 진단한다. 나중에 혹시나 장사를 하게 되더라도 강남역은 피해야겠다. ㅋ단순하게 자영업만 다룬 책이 아니라 경제학 이론에 기초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상권분석, 소비자의 시선, 자영업자의 기회분석등 다양한 관점을 살펴볼 수 있기 때문에 자영업이나 상가투자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상당히 유용한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신촌상권의 몰락과 부활조짐, 홍대에서 상수동, 망원동으로 옮겨가는 상권의 이동등등 서울 곳곳에서 발생하는 현상을 들여다보는 즐거움도 있다. 젠트리피케이션의 정의와 역학관계에 대한 고찰은 매우 인상적이다. 상가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다른 관점에서 상권분석을 해볼 수 있기에 책 값 이상은 분명히 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