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독서단 가끔 보던 프로인데 방송볼때 그저 그랬는데 종료하니 왠지 섭섭하기도 하고 그렇다. 사실 언제부터인가 티비는 가끔 뉴스만 보기에 어떤 방송이 있는지 잘 모르는데 예전 KBS 책을 말한다가 비교적 알찬 프로그램이지 않았나 싶다. 비밀독서단은 살짝 겉도는 느낌도 들고 스타일이 좀 두서가 없어 실망감을 느꼈는데 가끔씩 추천하는 책들은 눈여겨봤다 구입했다. 이 책도 그런 경로로 획득한 책이다.경제관련, 좁혀서 말하자면 마케킹에 관한 서적인데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점이 이 책이 가장 큰 미덕이다. 작가의 상당한 유머스러움이 곳곳에서 보여진다. 깔깔거리고 웃는 유머가 아니라 쨍하게 씩 웃는 그런 스타일이다.저자 마틴 린드스트롬은 책을 읽기전에 몰랐던 분인데 세계적인 마케팅 전문가라고 한다. 책에서도 그가 우리가 알고 있는 뮤명 기업, 나라 심지어 유럽 어느 나라의 왕실까지 컨설팅했던 화려한 면면을 볼 수 있다.마트에 가면 포인트카드 있냐고 꼭 물어본다. 그러면 얼마되지 않는 포인트를 적립하기 위해 열심히 카드를 제출하고, 매달 집으로 쿠폰북이 날라온다. 그 쿠폰북이 각자의 기호에 최적화된건지 모르고 다시 마트로 가서 열심히 소비한다. 이런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건줄 알았는데 주변에 물어보니 막연하게 생각만 했지 뚜렷하게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사실에 깜놀했다.오프라인 서점에 가보면 베스트셀러 코너가 어떤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우리의 구매패턴에 얼만큼 큰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하게 인지 못한채로 우리는 소비를 한다. 책에서는 마케터와 광고회사들이 어떻게 진실을 은폐하고 소비자들의 구매를 조장하는지에 대한 심리 전술과 음모들을 꽤나 세밀하게 알려준다. 다양한 심리실험과 사례, 그리고 fMRI를 이용한 두뇌 스캔 결과등은 저자의 주장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우리의 곁에 은밀하게 잠입한 거대한 마케팅의 음모와 대기업의 무차별적인 광고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하야 되는가에 대해 이 상황을 역이용할것을 말한다. 오히려 그들의 행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응하다면 소비자들이 결국 실리를 얻고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함을 알 수 있다.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만한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