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은 자들의 용기 - 베어 그릴스에게 영감을 준 진짜 영웅 이야기
베어 그릴스 지음, 하윤나 옮김 / 처음북스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책을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누가 누가 더  개고생했을까에 대한 컨테스트가 아닌가 싶다. 총 25편에 25명의 주인공들과 그의 동료들이 징글징글 맞게 고생을 하는 장면들이 적나라하게 실려있다.


저자인 베어 그릴스는 누구나 티비 화면에서 많이 본 사람일것이다. 케이블 방송에서 군복 비슷한 옷을 입은 아저씨가 온통 기괴함 생물체와 식물체를 먹어가며 고난을 헤쳐나가는 생존기술을 보여주는데 바로 그 사람이다. 베어 그릴스는 생존 전문 기술가인줄만 알았는데 비교적 글을 잘 쓰는 작가라는 사실을 이 책을 읽고 나서 알게됐다.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영화화된 이야기들도 매우 많다. 아마 내가 모르는 영화도 있을 수 있으니 거의 대부분 영화화됐거나 아님 최소한 기획되지 않을까 싶은 극적인 실화바탕 소재들이다. 1편은 영화 얼라이브의 바탕이 된 우루구와이 럭비 선수들 이야기다. 비행기가 안데스 산맥에 추락하고 그 추운곳에서 동료들의 시체를 먹어가며 살아남은 이야기인데 영화보다 책이 더 처절하다.


다음편도 비행기에서 추락한 소녀가 정글을 홀로 통과해 살아남은 처절한 사투가 수록되어 있는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이후 전쟁, 등산, 남극탐험등 여러가지의 극한상황들이 소개되는데 힘든 이야기이지만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다.


자기 팔을 자르고 살아남은 127시간, 올해 초 봤던 영화인 티칭 더보이드의 이야기도 수록되어있다. 티칭 더 보이드는 영화가 훨씬 실감난다. 새클턴의 인듀어런스호와 스콧의 남극원정기등등 우리가 알고 있는 이야기들도 제법 많은데 베어 그릴스의 관점에서 보면 좀더 생생하게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론 서버이버라는 영화도 관심이 갔었는데 책에 그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더라는....아무튼 극한 상황에서 결코 굴복하지 않고 끝내 이겨내는 위대한 인간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꼭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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