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 제155회 나오키상 수상작
오기와라 히로시 지음, 김난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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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집이다. 나오키상 수상에 히가시노 게이고가 강력추천했다고 하니 어느 정도 마케팅이 이루어진 소설이고 일정 수준 이상의 작품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딱 생각했던 그 수준이다. 총 6편이 수록됐고 가볍게 읽기 적당한 작품들이다.


이번 노벨상도 일본국민은 아니지만 태생이 일본인인 작가가 수상했고 문학작품은 순수문학?이나 장르문학이나 일본이 한국을 압도하는 느낌이 든다. 솔직히 한국사람이니까 한국작품이 좋은걸 제외한다면 일본작품의 수준을 따라갈 수 있을까 싶다. 특히 추리소설이나 장르문학쪽에서는 질이나 양에서 상대가 되지 않는다. 물론 문학이 경쟁도구는 아닐지라도 아쉬운 현실이다.


중학생 딸을 잃고 힘들게 살다가 딸을 대신해 성인식에 참가하기로 결심한 부부의 이야기를 그린 [성인식],  가출을 해서 멀리 떠나고 싶은 소녀와 봉투를 쓴 소년의 이야기인 [하늘은 오늘도 스카이],  일에 바쁜 남편과 시어머니와의 갈등 아닌 갈등으로 친정에 돌아온 여자의 이야기인[멀리서 온 편지],  아버지의 유품인 시계를 수리하러 갔다가 벌어진 일을 다룬 [때가 없는 시계], 오랫동안 헤어져서 살았던 치매걸린 어머니와 딸의 이야기인 [언젠가 왔던길] 그리고 표제작인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총 6개의 단편이다.


기본틀은 가족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일들을 다뤘다. 판타지스러운 이야기도 있고, 매우 엄정한 현실을 그려낸 작품도 있고 각각의 이야기들의 주제는 다른듯 같게 변주된다. 머리가 아프고 복잡할때, 가족이 생각날때 가볍게 읽어볼만한 소설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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