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당연한 것들의 흑역사 - 온갖 혹평과 조롱을 받았던 혁신에 얽힌 뒷이야기
앨버트 잭 지음, 김아림 옮김 / 리얼부커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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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으로 책의 성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발명이나 발견 당시는 그저 그랬으나 지금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그런 것들에 대한 역사를 다룬 책이다.


작가의 유머 아닌 유머가 곁들여진 책이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낙하산에 대한 토픽에서 뛰어내리고 나서 다시는 못 뛰어내렸다는등 뭐 그런식의 블랙유며가 섞여있어 부담없게 각 소재에 대해 접근할 수 있다.


전화기, 라디오, 컴퓨터, 자동차, 비행기등 지금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되는 과학기술과 산업 심지어 대중문화와 음식까지 넓은 스펙트럼으로 새롭고 혁신적이 아이디어가 하나의 물건이나 제도로 성숙되기까지 주변의 편견과 조롱에 시달리고 극복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실려있다. 지동설이나 진화론이 등장했을 당시 세계를 뒤흔드는 아이디어였으나 죽음에 이를 정도로 기득권층의 아집에 견뎌냈는지에 대한 사실은 이미 우리가 잘 알고 있다.


작년 이세돌이 알파고와 바둑을 둘때만 하더라도 아직 인공지능이 인간을 절대로 이기지 못할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나 결과적으로 지금은 이세돌의 1승이 향후 인류가 알파고에 이길 수 있었던 마지막 승리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먼 과거가 되어버렸다.


하나의 소소한 이야기거리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대중과학, 나아가 역사책으로까지 볼 수 있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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