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우리의 소원은 전쟁
장강명 지음 / 예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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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명 작가의 소설은 댓글부대에 이어 두번째 만남이다. 굳이 장르를 따지기 어렵지만 순수문학도 장르문학도 아닌 그냥 재미있는 소재를 엮어서 꽤 좋은 솜씨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작가라고 생각된다.


먼저 이 소설도 컨셉이 매우 흥미롭다. 통일 아닌 통일이 다가온 근미래 어느 싯점을 다룬다. 북한 정권이 무너지기는 했지만 독일과 다른 통일방식이 전개된다. 여전히 38선이 국토를 종단하고 있으며 북한쪽에는 평화유지군과 한국군이 들어가 임시로 통제를 하게된다. 이미 상당히 많은 마약을 만들고 있던 북한은 개마고원을 중심을 하나의 무장세력이 자치를 하게된다.


38선 근처 개풍군에서 마약을 한국으로 직접 보내려고 하는 일종의 갱단과 무장세력, 이를 막으려는 평화유지군 거기에 휘말린 전직 특수부대 북한 간부의 이야기가 긴박감 있게 전개된다.


저자가 에필로그에 언급할만큼 생각나는 시리즈가 있었는데 바로 잭 리처 시리즈다. 한국식으로 변형을 해서 장리철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냈는데 아마도 후속작이 이어질듯하다. 서스펜스나 묘사에 있어 어설픈 감이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국식 느와르로 우리나라 사람들만이 공감할 수 있는 상황을 소설로 이어낸 작가의 솜씨에 박수를 보낸다.


좀더 밀도있고 재미있는 한국식 느와르 소설을 많이 출간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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