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jo (Mass Market Paperback)
Stephen King / Pocket Books / 2016년 4월
평점 :
품절


리디북스에서 이북 전용으로 쿠조가 출간된 사실을 알고나서 바로 구입을 했다.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다가 제주도 출장을 통해서 천천히 음미하며 읽어줬다. 스티븐 킹의 초기작이라 살짝 밀도가 약한 느낌도 있지만 역시나 그가 왜 그렇게 많은 책을 팔 수 있었는지 알 수 있는 작품이다.


정유정 작가의 28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 작품으로 알고 있는데 광견병에 걸린 거대한종 세인트 버나드견 쿠조에 관한 이야기가 중심축이다. 킹은 한때 마약과 알콜중독에 빠진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환각상태에서 이 소설을 썼다고 한다. 환각상태에서 이런 소설을 쓰다니 정말 대다한 능력의 소유자가 아닐 수 없다.


킹은 작품을 다 쓰고 나서도 자기가 썼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하니 제대로 뽕빨을 받은 소설이라 할 수 있겠다. 킹의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조그만 동네인 캐슬락에서 며칠간에 걸쳐 광견병에 걸린 쿠조가 사람들을 죽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개의 싯점과 사람의 싯점을 교차하면서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등장인물마다 각기 다른 상황에 놓여있는 설정이 맞물려 돌아가는 킹 특유의 솜씨를 역시나 볼 수 있으며, 책을 잡게되면 그냥 주욱 읽게 하는 마력도 그의 다른 책들과 비슷한 느낌을 가지게 해준다.


영화로도 나왔다고 하는데 영화를 여기저기 찾아봤는데 아직 못 구했다. 소설의 사실적인 묘사를 얼마나 섬세하게 그렸을까 궁금하다. 출간하는 작품마다 영화와도 많은 관계를 맺는 스티븐 킹은 이제 거대한 기업처럼 느껴지는 장르소설의 달인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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