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뻬 씨의 행복 여행
프랑수아 를로르 지음, 오유란 옮김, 베아트리체 리 그림 / 오래된미래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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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에서 많은 추천을 받은 책이다. 현직 정신과 의사인 프랑수아 룰로르가 자기의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다. 유럽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을뿐 아니라 영화로도 만들어졌고 책이 나온 이후 시리즈 형태로 꾸뻬씨의 이야기는 계속 진행중이다.


정신과 의사로 수 많은 사람들을 치료하고 인정받은 꾸뻬씨의 진료실은 언제나 많은 것을 갖고 있으면서도 스스로를 불행하다고 여기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어느 날, 꾸뻬 씨는 자신 역시 행복하지 않다고 결론을 내리고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세계 각지를 여행하면서 과연 진정한 행복이라는게 무엇인가에 대한 비밀들을 풀어가기 시작한다.


첫번째 여행지인 홍콩에서 친구와 중국 여인 잉리의 만남, 아프리카 어느곳에서 거의 죽음에 이를뻔했던일, 미국에서 행복을 연구하는 교수와 학창시절 만났던 여인과의 재회등의 에피소드가 잘 어우려져 재미있게 책장을 넘길 수 있다.


책은 비교적 간결하고 명료하게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현대인들중 스스로를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자신이 얼마나 많은것들을 갖고 있는지 돌아보지 못하고, 언제나 다른 곳을 바라보거나 성공에의 집착과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북한과 미국간의 치열한 공방전으로 온통 긴장국면에 빠져들어 불행해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고려해볼때 지구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과 기아로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의 심정이 이해가면서 어떤 방법으로 행복을 찾아야 되나 고민이다. 아무튼 북핵리스크가 잘 해결되기를 바라지만 묘하게 전쟁 초기국면에 빠져들고 있는 기시감은 나만 느끼고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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