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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동산과 맞벌이한다 - 배우자 대신 꼬박꼬박 월급을 가져오는 시스템 만들기
너바나 지음 / 알키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부동산은 재테크에서 참 어려운 주제다. 부동산 폭망론과 불패론의 팽팽한 대립속에 향후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그런 분야가 아닌듯 싶다. 사실 폭망까지는 아닐지라도 부동산이 무척 어려워질거라는쪽에 배팅을 했었다. 물론 인구감소와 일본의 경우, 기타듣등 여러가지 요소를 감안할때 부동산은 향후 가격이 떨어지는게 확실해 보였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하고 지켜본 결과 떨어지기는 커녕 오히려 올라갔고 얼마전 8.2 부동산 대책을 강하게 시장에 때렸는데도 불구하고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런 현상을 어떻게 설명해야 되는걸까? 주구장창 폭망론을 외치고 있는 선대인씨는 뭐라고 말할런지 정말 궁금하다. 곧 그날이 올거다라고 말하겠지만 말이다.
길을 잘못 들었다면 제대로 된 길을 다시 찾아야 되는거 아니겠는가? 부동산에 대한 시각을 바꿔보기로 했다. 일단 이 좁은 땅덩어리에서 떨어지건 올라가건 살아야될 집은 있어야 되니 말이다. 부동산 옹호론자들과 비관론자들의 책을 골고루 돌아가며 읽어주고 있다. 부동산에 대한 방향성은 정했다. 부동산으로 돈벌 생각은 없고, 인플레이션을 헷징할 수 있는 안정적인 주거지를 마련하는게 목적이다.
역세권에 원하는 평수의 아파트나 아님 세를 줄 수 있는 3층 주택정도를 생각하고 있는데 층간소음 문제로 인해 후자쪽에 중심을 두고 있기는 하다. 아직 시간이 촉박하거나 그런건 아니기 때문에 맘에 드는 곳을 찾을때까지 서칭해볼 예정이다.
이 책은 필명 너바나라는 분이 쓴 책인데, 부동산 투자쪽에서는 나름 고수로 여기저기 글도 올리고 인정받는 사람으로 보인다. 다소 소박?하면서 열정적인 부에 대한 그의 갈망에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다. 부동산을 떠나서 참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분으로 생각된다. 책을 보며 이런 사람은 성공할 수 밖에 없겠거니 하며 고개를 계속 주억거렸다.
평범한 월급쟁이로 시작해 펀드나 기타등등의 재테크로는 결코 본인이 목적하는 바를 얻을 수 없다고 깨달은 저자는 부동산쪽으로 파고 들어 어느 정도 부를 일궜고 화수분처럼 끊기지 않는 부가 공급되는 시스템도 이룬걸로 보인다.
사실 큰 틀에서 투자법은 단순하다. 유망한 전세가가 높은 물건을 사서 레버리지를 활용해 투자액을 최소화 시키고 부동산이 오를때까지 기다려 시세차익과 대출을 동시에 해결하고, 가끔 경매도 섞어가며 끊임없이 부동산 자산을 늘려가는 방법이다. 회사원 생활을 계속 유지하며 부동산에 대한 공부를 하고 현장답사도 곁들이고 경매참여등등 바쁘게 살아가며 부동산을 늘려갔다.
현재까지 큰 과오없이 자산을 잘 지키고 있는데 이런 방법은 부동산 폭망시, 특히 세금폭탄을 맞을 경우 순식간에 허물어질 수 있는 단점도 있다 할것이다. 아마 저자는 서둘러 부동산을 정리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되지만 참고할만한 내용이 많았다. 아무나 부자되는거 아니라는 사실도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