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데미도프와의 영원한 이별일듯 싶다. 소설의 전개상 스핀오프도 어려운 구조라 더 이상 작가가 레오 시리즈를 쓰지는 않을것 같고 3권을 마지막으로 강인한 사나이 레오와 빠이빠이했다. 왠지 서운함이 드는 이유는 뭘까?차일드 44시리즈는 오래전 티비 방송에서 이 책을 소개하는 코너를 봤던 기억이 있다. 소개하시는분의 성함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이 시리즈를 일컬어 서늘한 스릴러라고 말씀하셨다. 배경이 소련인걸 떠나서 참 섬뜩함이 묻어나는 그런 소설일라고 생각한다. 스탈린 시대로 시작되는 답답한 사회구조와 그런 빡빡함속에 벌어지는 연쇄살인범을 다룬 1편은 스릴러의 명작에 들어갈만하다.2편은 이야기가 산으로 가는 느낌이 들었지만 그런대로 읽어줄만했고, 3편도 무난하게 마무리를 잘한편이다. 하지만 시리즈중 가장 뛰어난 작품은 1편이라는데 많은 사람이 동의할것이다. 1편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무조건 1편으로 스타트를 해야된다.3편은 배경이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다시 미국으로 이어지는 그런 구조다. 많은 일을 겪고 난뒤 레오와 라이사는 두 딸을 키우며 안정적인 삶을 살게딘다. 어느덧 고위직까지 올라가게된 라이사는 딸들과 함께 미국으로 평화사절 관련 공연을 떠나고 전직 요원출신인 레오의 촉상 뭔가 안좋은 기운이 느껴져 말려보지만 그의 가족들은 미국으로 떠난다.결국 사건에 휘말려 그토록 사랑하는 라이사가 주검으로 돌아오고 우리의 레오는 죽음과 같은 고통을 겪게 되는데....부제로 나온 에이전트 6이라는 요원은 강함 보다 사악함으로 느껴져 살짝 아쉬움이 남는다. 결말이 살짝 찡하지만 열린 스타일도 마무리가 괜찮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