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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즈의 전쟁 - 마일즈 보르코시건 시리즈 1 ㅣ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12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지음, 김상훈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이제는 절판이 돼서 구하기 힘든 행복한책읽기의 SF총 12번째 작품이다.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이지만 로이스 맥마스터 부홀드 여사는 세계적으로 SF계의 유명한 작가로 인지도가 높은분이다.
특히 마일즈의 전쟁은 여사가 여러 차례의 휴고상과 네뷸러상, 로커스상, 사파이어상을 받은 마일즈 보르코사건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표지에서 알 수 있듯이 30세기의 우주가 배경인 작품이다.
인류가 웜홀 항법의 도달 범위 내에 있는 수백 개 항성계에 식민지를 건설한 30세기 경의 우주에서 주인공 마일즈의 고향 행성 바라야는 몇 십 년에 걸친 세타간다 제국의 압정과 지정학적인 고립에서 벗어나 다른 항성계로 세력을 뻗치는 중이다.
바라야는 수직적인 계급 사회를 이루고 있다. 보르라는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마일즈는 비틀어지고 잘 부러지는 뼈와 난장이에 가까운 작은 키라는 신체적 장애에 시달린다. 하지만 약하고 기묘한 겉모습과는 달리 천재적인 두뇌와 섬세한 마음씨를 가진 특이하고 매력적인 인물이다. 사관학교에 진학하려고 하지만 체력장에 떨어지고 마일즈는 어머니의 고향인 다른 행성에 계신 외할머니댁으로 외유를 간다.
하지만 마일즈의 그 별에서 화물선과 보디가드 보타리, 사랑하는 여자친구등과 함께 한참 전쟁중인 타우 베르데 항성계의 제 4행성으로 화물의뢰를 받고 떠나게 된다. 용병의 침입을 물리치기 위해 싸우다 보니 졸지에 용병단의 단장이 된 마일즈는 갖가지 모험과 우여곡절을 겪게 된다는 일종의 스페이스 오페라격의 작품이다.
SF면서 성장소설이기도 한 마일즈 보르코시건 시리즈는 향후 주인공 마일즈가 태어나기 전인 그의 부모 이야기부터 시작해, 그가 장애를 극복하고 장교가 되어 전쟁을 치러나가는 이야기를 장대하게 펼쳐진다고 하는데 작가의 유머가 적절하게 어울려져 무척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시리즈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