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반양장) - 자본주의 속에 숨겨진 부의 비밀
롭 무어 지음, 김유미 옮김 / 다산북스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이번 책 읽기는 독특하게 해봤다. 아마 최초의 경험인듯 싶은데, 이북과 종이책을 동시에 읽어준거다. 원래 계획한건 아니다. 서점에 갔다가 이 책이 눈에 띄여서 뭐 건질게 없나 하는 생각에 책을 사서 책꽂이에 장식해놨는데, 이 책을 교보샘에서 이달의 책으로 선정해 이북으로 주는 바람에 그렇게 된거다.


종이책을 읽을까 이북을 읽을까 고민하다가 같이 읽어주기로 했다. 지하철로 이동시에 이북, 책상에 앉을 수 있을때 종이책으로 이어읽기를 했다. 그렇게 나쁜 독서는 아니더라는 ㅋ 지금 그렇게 같이 보유하고 있는 책들이 몇 권 더 있는데 비슷하게 읽어보려고 한다.


책은 좀 평범했다. 자극적인 문구가 내용과 이어질 확률은 별로 없다는 내 개인만의 통설을 입증해준셈이다. 예전에 읽었던 부의 추월차선과 비슷한 부류였다. 그 책의 저자도 젊었는데 시스템을 만들어 돈이 들어오게 하고 나는 펑펑 놀아도 된다. 뭐 이런 개념이다.


자본주의 특성상 돈이 돈을 버는건 분명하고 저자가 언급하고 있는 말도 대부분 사실일거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돈에 대한 탁월한 감각 및 열정의 소유자로 남들이 갖지 못한 장점을 살려 그런 위치까지 올라갔다고 생각한다. 책에서도 처음 저자가 돈을 벌게 된 뚜렷한 방법이 나오지 않는다. 어떻게 하다보니 운좋게 돈을 벌었고 그걸로 시스템을 만들었어요 이런거다...


워렌 버핏의 책을 봐도, 빌 게이츠의 책을 봐도 대부분 그렇다. 나름 열심히 준비하다가 기회가 왔고 그걸 잡아서 시스템으로 정착시켜 지금의 자리에 도달하게 된거다 그런 이론이 이 책에도 비슷하게 적용된다.


책 소개에 나온 마케팅 포인트를 보자면, ˝당신이 만약 16년 동안 공부하는 교육 시스템을 통과하고, 그 과정에서 수천만 원의 빚을 지고, 직업 피라미드에서 가장 밑바닥인 저임금의 일자리를 구한 다음 40년 동안 천천히 고통스럽게 일하는 삶을 원한다면, 이 책은 당신을 위한 책이 아니다. 또 열심히 일하면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희생하고, 추가 근무를 하고, 저축에만 의지하면서 행복과 자유를 나중으로 미루는 삶을 살기 원한다면, 역시 이 책은 당신을 위한 책이 아니다.˝


열심히 노력하는 직장인의 삶을 살려면 책을 읽지 말고, 자본주의 규칙에 맞춰 노동과 희생을 하지 말고 최소한의 시간으로 자본을 증식하라는게 저자의 메세지다. 그렇게 될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ㅋ 일단 창업이 먼저일텐데 아무튼 읽어서 나쁠건 없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노동을 착취당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것만으로도 소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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