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한국의 연쇄 살인범 X파일 - 살인범과 사형수, 그 불편한 진실
양원보 지음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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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을 좋아하다보니 논픽션에서도 이런 류의 소재가 이끌린다. 범죄의 현장, 법의학, 연쇄살인범 이야기등등 그런 실제 일어났던 일들에 관한 탐구등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지식이 쌓이고 추리소설류를 읽어줄때 많은 참고가 되기도 한다.


이 책은 연쇄살인범을 평면적으로 다뤘다기 보다, 천성적으로 악한 그들에 대한 질타와 조속한 사형집행을 요구하는 작가의 강한 의지가 담겨있다. 인간말종들을 세금으로 먹여서 살려봐야 아무런 도움이 안되고 아울러 그런 위험한 종자들이 다시 세상으로 나왔을때 더 큰 피해자가 양산될 수 있다는 경고를 한다.


현실에 강동원 스타일의 사형수는 없다는 그런 얘기다. 100프로는 아니지만 99프로 동의한다. 유영철 같은 인간을 살려 설령 다른 사람으로 만든다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다른 사람의 삶을 짓밟은 인간들한테 인권이 있다는 말인가?


끔찍한 순간에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는 쓰레기한테 죽어가는 입장이 된다면 인권따위는 운운하지 않을것이다. 관대한 판결을 내려주는 판사들도 자기 아이나 아내, 가족들이 죽었을때도 그런 판결을 내릴 수 있겠는가?


간혹 우발적인 살인을 저지른 경우는 있을 수 있다. 솔직히 그것도 술 쳐 마시고 울컥하는 심정에 그랬다고 하지만 용서할 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연쇄살인은 다른 이야기다. 심지어 치밀한 계획까지 세워가며 타인의 삶을 지워버리는 그런 인간들은 마땅히 타인에 의해서 지워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용서할 필요가 없는 그런 사이코들이다.


요즘 회자가 되고 있는 인천 초등학교 살인범 여고생의 경우만 봐도 그렇다. 범죄의 형태나 그 후 일어나는 일들을 고려해볼때 이 년(더한 쌍욕을 하고 싶지만 참는다)이 10년만 살고 나온다면 30살 남짓의 매우 위험한 인간쓰레기가 다시 사회에 나온거다. 이 년이 우리 가족이나 아님 다른 사람들의 삶을 다시 짓밟고 나서 후회할것인가? 잘 생각해볼 일이다.


이 책에는 범죄의 참혹함이 잘 드러나 있다. 인간이기를 포기한 이들이 저지른 참혹한 살인의 현장을 지켜보면, 깊은 곳 어디선가 뜨거움이 올라올 것이다. 사형수가 되거나, 사형수였다가 무기수로 감형된 살인범들의 진짜 모습과 광기의 실체를 통해 사형제에 대한 조속한 집행을 요구하고 있다.


책의 두께에 비해 많은 살인마들을 다루고 있어 깊이가 다소 부족하기는 하지만, 생생한 느낌은 케이스마다 그대로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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