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1편을 보고 1년만에 2편을 봤다. 각기 독립적인 이야기라 따로 따로 읽어도 큰 관계는 없다. 책을 소개하는 티비 방송에서 서늘한 스릴러라고 소개했던 기억이 얼핏 나는데 1편이 딱 그랬다.영화로도 만들어졌으니 이미 작품성은 보장된거 아닌가? 다만 영화는 좀 아쉽더라는 ㅋ 1편은 안드레이 치카틸로라고 매우 유명한 소련의 연쇄살인마를 모티브로 스탈린 치하의 강압적인 상황과 맞물려 잘 녹여낸 뛰어난 소설이었다.2편은 1편 엔딩후 몇 년이 지난 싯점에서 레오가 KGB에서 별도로 독립해 강력사건을 다루는 상황을 출발점으로 한다. 과거 첩보원이었을때 종교세력에 잠입해 신부를 밀고하고 그의 아내도 강제수용소로 보냈던 악행의 기억과 연결된다. 스탈린이 사망하고 뒤를 이어 후루시쵸프가 집권을 하며, 스탈린 치세를 정면으로 비판한 보고서가 산하 기관들로 송부되고 소련은 그야말로 혼돈과 혼란의 시기를 겪는다.동유럽 벨트가 무너지려는 찰라, 형가리 민주화 투쟁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소재로 마무리하는데 2부도 1부와 마찬가지로 무척 재미있는 편이다. 다만 레오의 반대점에 서있는 악녀의 개연성이 좀 떨어지는게 흠이기는 하다.비교적 나이가 젊고 잘생긴 훈남 작가 스미스의 앞날이 기대된다. 이제 3편만 보면 레오 시리즈는 마무리...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