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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구려 2 : 다가오는 전쟁 ㅣ 고구려 2
김진명 지음 / 새움 / 2020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그닥이라고 생각하면서 이상하게 김진명 작가의 소설을 많이 읽게된다. 누가 선물해줘서 보고, 소재가 궁금해서 찾아보기도 하고..읽을때마다 느끼는건 한결 같이 용두사미의 결말이다. 뭔가 거창하게 시작해서 마무리는 늘 아쉬운 그런 스탈이다. 어찌니 글도 잘 읽히는지 권당 몇 시간이 걸리지 않아 금방 완독하는 마성의 작가다 ㅋ
고구려는 김진명이 집착하는 소재인데, 이미 광개토대왕비를 다뤘던 소설도 꽤 인기를 끌었다. 작품성을 떠나 소재발굴과 소재에 대한 연구는 인정할만한데, 고구려는 미천왕을 중심으로 낙랑성 함락이 주요 소재이다. 낙랑성 함락이지만 호동왕자와 낙랑공주는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정사에 가깝게 쓰려는 노력을 했는데 참고 문헌이 많지 않아 그의 상상력이 많이 들어가지 않았나 생각된다.
봉상왕으로부터 탈출해 소금장수 을불로 지내다, 다시 복귀해 미천왕에 오른 후 주변국들을 정벌하고 비교적 치세를 한 훌륭한 임금인 미천왕이 메인 캐릭터다. 살짝 무협지스럽기도 하고 역시나 잘 읽힌다. 문학적인 완성도는 늘 그런 수준이다.
알라딘에서 이북 120프로 페이백 행사를 하길래 덥석 물어서 가볍게 읽어줬다. 김진명표 소설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 그런 역사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