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현실 너머 편 (반양장) - 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비 편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2
채사장 지음 / 한빛비즈 / 201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채사장이라는 작가는 책으로 만나기 전에 지대넓얕이라는 팟캐스트에서 접해봤다. 아주 넓은 주제에 대해서 토론하는 형식으로 방송은 진행되는데 채사장은 사회자 및 토론의 정리를 아울러서 담당하고 있다.


사실 방송에서의 목소리는 조금 가볍기도 하고 살짝 깐족거리는 스타일이지만 하나의 토픽에 대해 깔끔하게 정리하는 모습을 보고 꽤 능력있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을 했다. 그가 책을 냈고 작년에 지대넓얕 현실편을 보며 그의 능력에 감탄했다.


이렇게 심오한 주제를 깔끔하고 알기 쉽게 정리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작가는 살짝 그의 방대한 독서량에 대해 언급을 하는데 책을 읽는것과 정리하는건 또 다른 문제이기에 그는 상당히 논리적이로 소위 말하는 문과적인 재능을 타고 난 부분도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당연히 서점가의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2편격인 현실너머는 1년이 지나 지금 읽게됐다. 총 5개의 주제를 다룬다. 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비라는 꼭지인데 철학이라는 주제의 니체 한명만 다뤄도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텐데 단 몇 장으로 깔끔하게 압축을 했다. 물론 깊이있게 연구하시는 분들은 뭐라할 수 있겠지만 그건 깊이 있는 연구자들이 노력하면 될 일이고....


역시나 정리 능력에서 발군의 스킬을 보여준다. 절대주의와 상대주의, 회의주의 세 가지 키워드로 모든 주제들을 정리해나가는 솜씨에 혀를 내둘렀다. 솔직히 부럽기도 하고 따라하기도 하고 싶지만 이 정도의 능력은 쉽게 가지지 못할 것 같다. 하지만 책을 통해 나아가는 또 하나의 길을 발견한 느낌이다. 채사장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걸며 박수를 보낸다.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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