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로마사 1 - 1000년 제국 로마의 탄생 만화 로마사 1
이익선 지음, 임웅 감수 / 알프레드 / 2017년 1월
평점 :
품절


사실 작년 초 로마인이야기 전권을 읽어줄 계획이었다. 1월부터 야심차게 시작해 1권을 읽고 나서, 어떻게 하다보니 흐지부지됐다. 올해는 다른 프로젝트가 있어서 내년쯤이나 해볼까 한다. 시오노 나나미 여사의 역사관에 대해서 말들이 있기는 하지만 내가 판단해서 받아들일건 받아들이고 아닌건 잘라내면 되는거지 뭐...


이 만화책은 전권 프로젝트를 생각할때 알았던 그런 책이다. 먼저 읽어볼까 살짝 망설였다가 접었는데, 교보샘에서 1권을 무료로 지급해줬다. 총 2권이 완결본인데 덕분에 2권까지 사서 로마사를 간략하게나마 맛보게 됐다.


마침 로마인 이야기 1권을 읽었던지라 초반부에 대해서는 비교적 소상하게 알고 있는데 기억을 더듬어보면 만화도 상당히 신경써서 그리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된다. 책에서 읽었던 텍스트가 이미지로 변환되는 느낌이 들었으니까 말이다.


책의 서두에서 밝혔듯이 작가가 출판사 제의를 받아들이고 전혀 알지 못했던 로마사에 대해 공부를 하며 그 많았던 양에 후회를 하며 주변의 도움을 받고 본인도 열심히 공부해서 그렸다는 글을 읽었는데 작가의 노고가 느껴졌다.


1권은 문화나 기술력 군사력 하나 내세울 것 없었던 보잘것 없는 작은 도시국가가 어떻게 전세계적인 나라로 성장하는 기틀을 만들었을까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로마의 건국부터 7명의 왕을 거쳐 새로운 정치체제인 공화정이 자리잡게 되는 과정을 그렸는데 그림체도 괜찮고 압축적이라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감수자가 앞뒤로 보강한 텍스트도 읽어보면 로마 초기의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하는데 매우 도움이 된다. 성인뿐만 아니라 중고생 자녀들이 있다면 추천할만한 그런 만화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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