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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손톱
빌 밸린저 지음, 최내현 옮김 / 북스피어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아주 오래전에 읽었던 밸린저의 이와손톱을 다시 읽었다. 물론 스토리가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그 반전을 대충 알고 있었기에 첫 번째 독서만큼 깜딱이야는 없었지만 다시 읽어도 좋은 소설이라는 생각이다.
이와손톱이 출간된지 벌써 60년이 지났지만, 동양의 조그만 나라에서 원작으로 한 영화를 개봉했으니 이 책이 주는 임팩트는 상당히 오래가고 많은 사람들에게 지지 받는 매력이 있지 않을까 싶다. 처음 세상으로 나올 당시 책의 결말부분을 봉인한채로 출간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고 한다. 책을 읽다가 봉인부분을 뜯고 오지 않으면 환불해주는 이벤트를 펼쳤다고 하는데...
책을 읽다보면 도저히 결말부분을 뜯지 않고 배길 방도가 없지 않았을까? 그만큼 흡입력 있는 소설이다. 후기를 보니 벨린저가 여러권의 책을 동시에 쓰던중 이와손톱은 일필휘지로 펜을 잡고 금방 써내려간 소설이었다고 한다.
서정적인 묘사와 약간의 몽환적인 느낌, 아울러 모호한 상황에서 불러일으키는 긴장감등 서스펜스에서 가져야할 미덕으로 골구루 장착하고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소설일 읽고 나서 개봉한 영화를 봤는데 너무나 아쉬웠다. 책은 물론 강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