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술사 1 - 기억을 지우는 사람 아르테 미스터리 10
오리가미 교야 지음, 서혜영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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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 출판사는 북이십일의 문학관련 소설을 내는 곳으로 알고 있다. 예전에 밀레니엄 시리즈를 아주 인상적으로 봤던 기억이 남았는데, 그 뒤에 웅진쪽에서 다시 재출간했는데 왜 판권이 넘어갔는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암튼 계속 좋은 소설을 내주고 있으니 다행이다. 얼마전 큰 도매상이 무너지기도 했는데 출판사들이 잘 버텨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바란다.

 

마케팅 컨셉은 가슴을 아리게 하는 호러물이자 감성 미스테리로 잡았는데 살짝 호기심이 가기는 했다. 흔하게 접하지 못하는 스타일의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호러물로 보기는 좀 어렵고 기억이 지워지는 공포감에 대한 표현 정도로 보인다.

 

소설은 3가지 이야기를 축으로 돌아간다. 주인공 료이치와 선배 교코의 이야기, 료이치와 어렸을때부터 같이 자란 마키 그리고 변호사 다카하라와 그에 관련된 사람들에 관해 서로 기억이 지워진 경험을 토대로 흥미진진하게 흘러간다.

 

책은 매우 쉽게 읽히고, 결말은 대충 예상이 되지만 그런대로 무난한 마무리라고 생각했다.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법한 도시괴담중 기억을 지워주는 사람인 기억술사에 대한 아이디어로 살짝 절절한 로맨스도 끼워 넣었고 공포감도 버무린 일종의 판타지 맬로 비슷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그런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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