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좀비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조이스 캐롤 오츠 지음, 공경희 옮김 / 포레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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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노벨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오츠 여사님의 책을 처음 읽어봤다. 그들이라는 책을 먼저 구입했는데 그건 좀 두꺼워서 마음을 잡고 읽어야 하기에 날렵해 보이는 좀비를 먼저 읽게 됐다.


이 책은 이다혜 기자의 책 읽기 좋은날이라는 서평집에서 써놓은 글과 박찬욱 감독의 추천작이라는 마케팅 문구에 끌려서 별 저항없이 읽어봤는데 기대했던것 이상은 아닐지라도 전반적으로 괜찮게 읽었다. 역시 필력이 상당한 작가라는 생각이다.


연쇄살인범을 다루고 있는 내용이다. 브람 스토커상을 수상했는데 추리나 호러소설등을 대상으로 하는 상인듯 싶다.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씌여졌는데 제프리 다머라는 유명한 연쇄살인범을 기초로 했다.


 ˝밀워키의 식인귀˝라 불렸던 제프리 다머는 열일곱 명의 무고한 시민을 죽이고 시체를 훼손하고 전시하는 등의 악행으로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렸던 인물로, 수감 중이던 1994년 다른 죄수의 구타로 사망했다. 소설과 실제의 결말은 다른데 이점이 더 공포스럽게 다가온다.


예전에 폭력적인 정신질환자들을 전두엽 절제술로 치료했었던 기록들이 있는데, 그 임상사례는 아주 안 좋았던걸로 기억한다. 책에서 이 수술을 언급하며, 주인공의 종교적인 망상의 심령상태 사람이나 사물을 바라보는 비틀린 시각등으로 생생하게 현장을 묘사해 공포감이 극대화되는 효과를 주기도 한다. 200여 페이지 남짓의 짧은 분량으로 가볍게 읽기 좋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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