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도 이북 전용으로 나온걸로 보인다. 컨셉은 술을 끊기 위해 100일동안 글을 쓰면서 이겨내자는 그런 내용이다. 저자가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후회 내지 다짐을 하며 매일 매일 단주의 의지를 다지는 형식이다.카페를 열어놔서 같이 공뮤하며 적는 방법도 있는데, 그 카페에 가보지는 않았다. 작가도 2년 넘게 끊었다가 다시 술을 먹게 되면서 실수를 하고 그야말로 굳은 의지로 평생 단주를 결심하며 자신의 경험을 절절히 책에 녹여낸다.다만, 약간 거친듯한 표현과 반복되는 내용들은 아무래도 한계가 살짝 보이기는 하지만, 내가 당장 쓰라고 해도 이 정도 쓰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자기 반성과 연민을 위해 꿋꿋히 나아가는 저자에게 박수를 보낸다.어느 정도 이런 컨셉은 생각해봤는데 기회가 닿으면 한번쯤 참조해서 실행해보려고 한다. 하지만 너무 술에 대해 저주 아닌 저주를 퍼붓는 방식의 결국 알콜의 지배를 완전히 벗어나지 않음의 역설적 표현이 아닐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