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디's 커피의 세계, 세계의 커피 3 - 마니아 편 스펙트럼총서 (스펙트럼북스)
김재현 지음 / 스펙트럼북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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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올해초부터 커피에 푹 빠지기 시작했다. 술도 좀 줄여보고, 취미생활도 확장해볼 겸사겸사의 일환이었는데 요즘 진도를 빼지 못하고 있다. 원래 카페인에 별로 반응 안하는 체질이라서 커피 마시면 잠이 오지 않는 경우 거의 없어서 하루 종일 마구 마구 마셔줬는데 다른 문제가 생겼다. 커피가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만든다는걸 몰랐다. 새벽에 잠이 깨서 화장실을 들락거리다 보니 없던 불면증도 생기고 커피의 부작용이 장난 아닌거다.


눈물을 머금고 하루에 한,두잔씩만 마시기로 했다. 그때 생긴 불면증이 아직도 치유가 안된다는.....쩝, 아무튼 푹 빠지기 위해 샀던 도구들과 책은 어떻게 하나 싶기도 하고 에스프레소 머신 안 사서 다행이기도 하고 그렇다.


하지만 사놨던 책들은 읽어줘야 하기에 들춰보기로 했다. 루디의 커피 3부작중 마지막권이다. 3권의 제호는 마니아편이다. 다른 커피관련 서적들에서 볼 수 없는 어떻게 보면 잡스러운 것들도 다뤄서 커피에 대한 지식을 확장시켜준다.


루디 커피의 세계 자체가 입문서이니만큼 지식을 확장시키는 분야도 커피 품종의 깊이나 기타 복잡한 확장이 아니고, 인스턴트 커피를 활용해 커피를 더욱 맛있게 즐기는 방법등등을 다뤄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마니아편이라고 해서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그런 마니아스런 내용은 없다. 인스턴트 커피를 이렇게 먹는 방법도 있구나 생각이 들 정도로 기발한 내용이 제법 있다. 그냥 재미로 보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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