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의 미래, 중년파산 - 열심히 일하고도 버림받는 하류중년 보고서
아마미야 가린 외 지음, 류두진 옮김, 오찬호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역시나 올해 집중하고 있는 주제의 책을 읽어줬다. 사실 요즘 그쪽 관련 책들이 많이 나온다는 생각이긴 하다. 특히 노후빈곤에 대한 사레집 내지 현상을 다룬 르포들이 주를 이루는데 특히 일본의 현실에 대한 내용들이 많다. 우리보다 좀더 일찍 그런 일들을 겪었기에 아마도 참고할만한 토픽들이 있을 수 있겠지....


이 책은 노후빈곤 보다 그 중간 골목이 중년파산에 대해 다룬 책이다. 단까이세대와 요즘 세대에 낀 세대, 우리로 치면 58년 개띠와 60년때까지 IMF전에 취직했던 세대들 이후 세대의 현실을 말한다. 불황으로 인해 취직하기도 어려웠을뿐더러 취직을 했더라도 계약직 내지 임시직으로 전전하며 노후는 커녕, 현실의 삶도 빡빡한 세대의 이야기들이다.


한때 88만원 세대로 칭해진 우리나라의 청장년들도 비슷하게 어려운 삶을 이어가고 있는데 왜 그런 일들이 벌어졌으며, 어떤식으로 상황이 전개될것인가에 대한 저자들의 견해와 르포 모음집이다. 책의 후반부는 실제 그런 일들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인터뷰 내지 추적관찰 보고서로 읽는 내내 그들의 답답한 현실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 생겼다.


특별하게 잘못한것도 없고 게으르게 살지도 않았건만 밑바닥으로 추락해야 되는 현실의 요건들의 그들을 코너로 몰고, 아울러 뾰족한 탈출 해방구도 없으니 어찌해야 될지 모르는 암울한 현실이다. 이제 패자부활전은 없다. 최대한 패자가 되지 않기 위해 더 가열차게 노력하고 또 노력해야 되는 냉혹한 현실만이 각자의 미래에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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