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일본 디플레이션의 진실
모타니 고스케 지음, 김영주 옮김 / 동아시아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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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엄청나게 무서운 호러소설 보다 더 찌릿한 느낌이 드는 책이다. 미래의 경제적인 방향이 어느쪽으로 흘러갈지 그 누구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우연히 몇 번은 맞출 수 있어도 모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건 불가능하지 않을까? 다만, 좀더 근거를 가지고 방향성이 어느쪽으로 흘러갈지의 추측은 충분히 가능할 수 있다고 본다.


더군다나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더욱 방향성에 대한 부분은 가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근거는 다름 아닌 일본이다. 어느 정도 차이는 물론 있지만 큰 틀에서 거의 일본경제 상황과 흡사하게 흘러가는 부분이 많이 있다는건 여러가지 사실로 증명된다. 이런 교보재를 놔두고 헤매고 있는 한국의 상황을 보면 위정자의 무능과 탐욕에 치를 떤다.


이 책은 일본에서도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킨 책이다. 책을 요즘 유행어로 표현하자면 기승전人​이다. 결론적으로 어떻게 하면 생산가능 인구세대의 연착륙을 이끌어 내서 인구감소와 노령화의 충격화를 완화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통찰이다.


책을 읽다보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경제에 대한 상식이 무너진다. 작가는 내수가 부진하고 실업율이 높아가는건 경기가 불황이 아닌 인구의 감소 측면에서 분석을 한다. 오히려 경기는 선방하고 있는데 그런 사실을 놓친다고 말한다.


우리나라로 치면 58면 개띠가 일본의 단카이 세대인데, 전후 48~50년까지 엄청난 베이비붐이 있었고 이들의 은퇴와 맞물려 혼란의 시기가 다가온다고 분석을 한다. 그 중간에 단카이 주니어 세대가 충격파를 막아주지 않았더라면 더욱 더 치명적인 디플레이션이 올 수 있다고도 말하는데, 우리나라는 요즘 그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은퇴를 하고 있다.


그 이후 70년대에 반짝 인구증가가 있었고 90년대 이후로 일본보다 더 심한 인구절벽이 예상되는 상황인데 지금부터 준비를 하지 않는다면 비참한 노후가 기다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책에서 주장하는 부분이 어떻게 흘러가던지 그리고 미시적으로 재테크도 중요하지만 좀더 거시적으로 통찰력을 기를 수 있는 아주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필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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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2017-03-10 0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18 인구절벽이 온다 와 비슷한 내용의 책이군요. 앞으로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