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4차 산업혁명의 한 마디로 정의를 해보자면,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차세대 산업혁명이라고 한다. 여기저기 의견이 갈리는듯 하지만 결국 인공지능과 자동화로 귀결되는가 아닐까 싶다.네이버에서 조금 더 자세하게 찾아봤다.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말한다. ▷1784년 영국에서 시작된 증기기관과 기계화로 대표되는 1차 산업혁명 ▷1870년 전기를 이용한 대량생산이 본격화된 2차 산업혁명 ▷1969년 인터넷이 이끈 컴퓨터 정보화 및 자동화 생산시스템이 주도한 3차 산업혁명에 이어 ▷로봇이나 인공지능(AI)을 통해 실재와 가상이 통합돼 사물을 자동적, 지능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가상 물리 시스템의 구축이 기대되는 산업상의 변화를 일컫는다˝세계를 바꿔 놓은 1차 산업혁명 이후로 가장 중요한 혁명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사실 전기를 이용한 2차 산업과 컴퓨터 보급의 3차 산업혁명은 산업의 물줄기를 잘 흘러가게 하는 정도였지, 삶 자체를 바꿔놓았다고 보기는 어렵다.4차 산업혁명은 물줄기 자체를 바꿔놓을수도 있는 혁명적인 일들이 벌어질걸로 예측한다. 여러 매체에서 봐왔던 미래의 세계가 드디어 도래할 수 있는 전기가 될 것 같다. 작년 알파고의 충격적인 완승 이후로 이제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는게 입증이 되었고 그런 체계화된 지능이 어디로 흘러갈지는 아무도 예측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 스페이스 오딧세이의 할이 인류 전체를 말살시킬 수 있다는건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핵폭탄만 다 터지게 하면 되는데 말이다.이 책은 다보스 포럼에서 본격적으로 4차 산업혁명을 다룬 꼭지들을 말한다. 책의 두께도 얇고 내용도 그닥 어렵지 않아 금방 읽힌다. 다만, 깊이가 얕아서 그냥 4차 산업혁명이 대충 이런거구나라고 느낄 수 있을 정도다.1부와 2부로 나뉘는데 1부는 4차 산업혁명의 거시적인 부분을 다뤘다고 하면, 2부는 미시적인 세부 기술들을 살짝 들여다본다. 3D 프린팅은 사실 아직도 감이 잘 안 오는데 책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기술로 언급된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는 부분은 자율주행자동차와 사물인터넷이다. 상반기에 관련주들을 충분히 찾아 하반기에 투자를 해볼 생각으로 읽어봤다. 깊이가 부족한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