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련님 현암사 나쓰메 소세키 소설 전집 2
나쓰메 소세키 지음, 송태욱 옮김 / 현암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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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탐구 소설가는 나쓰메 소세키로 정했다. 일본 지폐에도 등장하고 근대문학의 대문호 정도로 여겨지는 소설가로 알고 있는데 아직 한 권도 읽어본적은 없다. 그의 소설중 첫번째는 도련님이다. 1906년에 씌여졌으니 무려 백년이 넘은 소설이다.


200페이지 남짓으로 분량이 짧기도 하지만, 전혀 오래된 소설답지 않게 잘 읽히는 스타일의 소설이다. 스토리 라인이 비교적 분명하고 주인공이 살아가는 방식도 단순 명료해서 아주 쉽게 따라갈 수 있었다.


비교적 부잣집 도련님으로 자라온 주인공이 어찌어찌해서 대학을 졸업하고, 시골 마을의 중학교로 부임을 하게 된다. 그 학교에 있는 선생들과 학생들, 주민들은 선생에게 텃세를 부리지만 선생은 그에 굴하지 않고 자기만의 스타일로 대응한다. 어떻게 보면 불의나 타협적인 상황에 전혀 굴복하지 않는 주인공의 기개가 인상적이고 전혀 밉지 않게 다가온다.


작가인 나스메 소세끼는 나랑 같은 나이에 사망을 했지만, 그의 이름은 이토록 오랜 시간 많은 사람의 가슴에 남았으니 그의 삶은 어느 정도 의미가 있다 하겠다. 다음 작품은 마음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그건 만년작이라서 다른 느낌으로 읽게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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