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도감
나카무라 루미 지음, 이지수 옮김 / 윌북 / 2016년 12월
평점 :
품절


서점에 들러 신간을 살펴보면 가끔 뜬금없이 땡기는 책이 있다. 전혀 사전 정보도 없고 처음 보는 작가의 특이한 느낌이 드는 그런 경우 말이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상황에서 집어들고 읽게 됐다.


31세의 젊은 여성 일러스트레이터가 바라보는 아저씨에 대한 느낌을 삽화와 함께 적은 일종의 취재기인데 나름 재밌다. 아무래도 일본 아저씨와 한국 아저씨들이 비슷한 점도 있기에 우리 사회에서도 볼 수 있는 모습들이 많아 낯설지 않다.


저자인 나카무라 루미는 4년간 길거리와 술집, 동네 골목 등 주변에서 마주친 다양한 아저씨들을 관찰하고 취재하여 48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젊은 여성이 이런 책을 쓴다는게 쉽지 않을텐데 나름 기획력이 좋은듯 하다.



편집자가 마침 식물도감 전문 편집자였기 때문에 아저씨들의 생태를 도감처럼 소개하는 방식도 나름 재미있고, 살짝 살짝 실제 인물들을 인터뷰해서 기록한 취재기도 흥미로웠다. 다만, 책 중간 중간에 삽입한 실제 촬영물들은 너무 작아서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주로 아저씨들이 볼텐데 그런 점은 감안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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