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르조아의 은밀한 매력
루이스 브뉘엘 (LUIS BUNUEL) 감독, 페르난도 레이 출연 / 키노필름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2016년 12월 7일 수요일 모바일 평점 #
씨네샹떼라는 책을 보고 있다. 철학자 강신주아 이상용의 대담형식으로 엮은 책인데 수록된 영화를 보고 나서 책을 읽어주면 영화에 대한 이해도도 적당히 올라가고 수다를 떠는 느낌이 들어서 아주 좋다.
루이스 부뉴엘의 이 영화는 제목만 알고 있었지 영화에 대한 내용은 전혀 몰랐다. 러닝머신에서 2회에 걸쳐서 봐줬는데, 만약 의자에 앉아서 봤더라면 90프로 이상 졸지 않았을까 싶다. 타르코프스키처럼 어렵지는 않았지만 조금 지루한 경향이 있었다. 감독의 세브린느는 아주 재밌게 봤는데 이 영화는 은유적인 요소들이 좀 많았다.
반복되는 꿈속에서 감독이 말하려고 하는바는 뭐였을까? 일단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부르주아들에 대한 간접 혹은 직접적인 비판적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영화는 부르주아들의 욕망과 그들의 허례허식에 대한 조롱하고 있으며 반복되는 아래씬에서 그들의 무의미한 일상들을 풍자하고 있다.
한 번쯤 다시 본다면 브뉴엘 감독의 의도를 좀더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솔직히 평점을 매기기 어려운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