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F가 된다
모리 히로시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평소 소설과 비소설의 읽는 비율은 대략 5:5로 생각하는데 실제로 얼마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다. 읽은 소설 중 장르소설로 분류되는 소설의 비율은 아마 훨씬 더 높을것으로 생각된다. 구입해놓고 읽지 않은 책만 해도 언제나 다 읽을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적어도 몇 백권을 넘어서는건 분명한데 계속 사기만 한다.


모리 히로시의 [모든 것이 F가 된다]는 입소문을 듣고서 몇 년전(적어도 5년은 넘은 것 같은데...]에 사놓고 책장에 꽂아놨는데 얼마 전 이 책이 다시 재출간 되서 내가 가지고 있는 판본은 구판으로 절판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젠장, 앞으로 계속 발생될 일일텐데 왠지 기분이 씁쓸하다. 그래서 서둘러 읽게 됐다는 슬픈 사연이 있다.


모리 히로시는 공대 교수로 재직중 소설잡지에 몇 편의 소설을 기고하고, 그중 네번째 작품인 이 작품으로 데뷔와 동시에 제 1회 메피스토 대상을 수상하는 등단작이 된다. 일종의 시리즈물로 저자와 같은 공대 교수 사이카와 소헤이와 제자이자 스승의 딸인 모에를 주인공으로 둘이 약간 썸타면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다중인격을 소재로 천재 공학박사 마가카 시키와 관련된 밀실살인을 소재로 해서 펼쳐지는 스토리인데 숫자와 약간의 공학적인 지식을 트릭의 근간으로 삼았다. 너무 뛰어난 작품이라고 얘기를 들어서 큰 기대를 했으나 생각보다는 아쉬웠다. 하지만 데뷔작만 놓고 보자면 그래도 훌륭한 소설인건 분명한것 같다.


흥미진진한 전개에 비해, 마지막 반전이 살짝 아쉬운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지루하거나 그럴틈은 별로 없다. 다만 숫자로 풀어나가는 그 과정이 살짝 복잡해서 머리는 아프다. 수포자에게는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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