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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견만리 : 인류의 미래 편 - 인구, 경제, 북한, 의료 편 ㅣ 명견만리 시리즈
KBS '명견만리' 제작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6년 6월
평점 :
교보문고에 잠시 들렸다가 집어들었던 책이다. 명견만리라는 프로그램의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아직 제대로 시청해본적이 없어서 어떤 컨셉의 방송인지는 전혀 모르지만, 인구,경제,북한,의료편이라는 꼭지가 마음에 들었다.
요새 가장 관심있는 분야가 은퇴후의 삶에 대한 준비다. 사실 10년전부터 사부작 사부작 준비하다가 작년부터 체계적으로 관리를 하며 나이별로 대응전략을 세우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은퇴후의 삶에 대한 실감을 잘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은것 같다는 생각이다. 아직 고성장의 여파가 꺼지지 않은 상황에서 막연하게 어떻게 되겠지라는 생각을 가지는 사람들이 제법 있던데,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그렇게 살다가는 유모차에 폐지를 넣어서 끌게 된다.
일본의 경우는 잃어버린 20년이니 불황이니 하지만 그래도 우리나라보다 연금에 대한 부분은 훨씬 이전부터 준비했고, 노령화에 대한 사회를 준비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충격을 극복할 수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도 비참하게 죽어가는 사람이 많은게 현실인데 한국을 생각하면 끔찍한 헬게이트가 기다리고 있다는 느낌이다.
불황시에는 무조건 현금보유와 자산의 스프레드가 중요하다. 부동산에 매몰되어있는 상황이라면 이제라도 점검을 하고 준비하면 충격파를 좀 완화할 수 있을것이다. 아무튼 인구문제는 좀 심각하다. 출산율이 너무나 저하됐기 때문에 15~65세의 생산가능 연령이 점차 줄어들고 의료의 발달로 65세 이상의 인구는 줄어들텐데 그 갭을 어찌 메꿀런지 의문스럽다.
요새 정국이 난리이기도 하지만 이 나라에 과연 미래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 암담하기만 하다. 더군다나 박근혜 정부에서 행했던 강경한 대북정책은 도대체 우리에게 어떤걸 가져다 줬을까 싶다. 북한과의 평화유지만이 한반도의 살길이라는걸 도대체 왜 모르는걸까? 전쟁불사를 외치는 이 한심한 노인네들아!! 제발 좀 그 빨갱이 망령에서 깨어나기를 바란다. 북한을 옹호하고 싶은 생각은 물론 절대 없지만 이런식의 대응도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질 않는다.
책은 그런 미래에 다가올 미묘한 문제들에 대해 여러가지 각도로 의견을 제시하고 각자의 시야를 넓게하는데 촛점을 맞췄다. 책이 무척 쉬워서 술술 읽힌다. 이런 분야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꼭 일독을 권해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