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전쟁
주호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신과함께라는 만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그 만화의 존재와 주호민 작가는 인지하고 있었다. 누군가 만화전쟁이라는 단행본 만화가 매우 재밌다는 추천을 해서 봤는데 지인의 말대로 상당히 재밌고 기발한 만화였다.


스토리 자체가 좀 기발하다. 주인공은 무명 만화가 진기한. 준비 중이던 『우주괴수 용지라』 연재를 퇴짜 맞고 돌아온 날, 대북 풍선에 넣을 만화를 그려달라는 외할아버지의 부탁을 받는다. 그런데 실수로 『우주괴수 용지라』가 북한으로 날아가고, 한 달 후 다음 편이 궁금해서 탈북한 사람까지 생겨날 정도로 북한 최고 인기 만화가 된다.


이 사실을 안 국정원은 『우주괴수 용지라』를 대북 선전매체로 이용할 계획을 꾸미고 국정원 요원 안보연을 진기한의 어시스턴트로 잠입시킨다. 그런데 그때, 같은 목적으로 남파된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성오철 소위도 진기한의 작업실을 찾아와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을 다룬다.


각기 다른 목적으로 모인 이 세 사람들은 우여곡절 끝에 진정한 만화가로 거듭나게 된다는 일종의 성장형 스토리도 지니고 있으며, 특히 중간중간에 터지는 작가의 개그감이 아주 뛰어나다. 재밌는 만화를 보고 싶다면 당장 보더라도 후회는 없을것이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