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 전3권 세트 - 한국만화대표선
박흥용 지음 / 바다그림판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박흥용 화백의 만화는 호도나무 왼쪽길로 1편만 보고나서 접어놨다. 이유는 어처구니 없게도 절판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5편까지 나온 것 같은데 언제나 봐줄런지 모르겠다. 그런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재출간 되자마자 세트로 사놓고 푹 익혀놨다가 읽어줬다.


이준익 감독의 영화도 물론 구해놨으니 원작을 읽어주고 영화까지 봐준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만화는 약간 난해하다. 생각했던것 보다 살짝 현학적이기도 하고 예술적인 부분을 너무 강조하지 않았나 싶다. 작화를 논하기에 공력이 짧아서 뭐라하기는 그렇고 주제가 뭔지 정확히 모르겠다는 생각이다.


물론, 문학이나 만화나 하나의 토픽만을 뚜렷하게 다루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만화는 뭐랄까? 작가가 높은곳에서 독자들을 내려다보는 느낌이 들어서 조금 불편한 감이 있었다.


조선 중기의 혼란한 시절에 서자로 태어나 차별을 겪은 주인공의 아픔을 그리기는 했지만 별로 다가오지 않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같은 처지의 기생과의 사랑이나 아님 약간 다른 처지의 양가집 규수와의 사랑도 어색한 그런 느낌이 계속 들었다는...


그림체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확실히 역동적인 만화라는 생각은 들었다. 상당히 아름다운 작화에 몇 번씩 들여다봤다.


그럭저럭 만화를 보고 나서 영화를 봤다.


영화는 더 논할 부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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