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구상희 지음 / 다산북스 / 2016년 3월
평점 :
판매중지


서점에서 고르라고 하면 내 손안에 들어올 가능성은 거의 없는 소설이다. 음식은 편식을 안하는 편인데 아무래도 책은 손이 가는 것들을 잡게된다. 우리는 어마어마한 정보의 홍수속에 살고 있지만 연간 출간되는 책들만 해도 엄청난 수량일것이다.

 

좋은 책들을 골라가며 읽어도 0.1%의 책도 못읽을텐데 마음이 가는 책을 고를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그렇지만 가끔 아무 생각없이 남이 주거나 공짜로 생긴 책들도 읽어본다. 간혹 의외로 대박을 안겨주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은 교보샘에서 덤으로 주어진 소설이다. 교보문고 스토리대상작이라고 하던데 제목부터 어느정도 플롯이 예상됐는데 스토리는 모르겠지만 큰 흐름은 얼추 그렇게 진행이 되더라는...

 

신인작가가 소설을 쓰느라고 고생을 했겠지만, 그닥 인상적인 소설은 아니었다. 좀 작위적이기도 하고, 마지막 용서하는 장면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아무리 힘들고 억울한 일이 있더라도 묵묵히 참고 용서하는 조선시대의 여인상을 설파하는 느낌이었다.

 

마녀라는 매개체로 이어지는 전개도 뭔가 장치를 만든것 같기도 하지만 이야기가 흘러가는 방향을 종잡기 힘들었다. 하지만 가독성은 괜찮았고, 걍 시간때우기로 술술 읽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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