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간판 프로그램중 하나인 뉴스데스크의 평일 메인 앵커였던 이재은 아나운서의 에세이다. 저자의 첫번째 에세이로 평소 긍정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잘 알려진 저자의 따뜻한 글이 담겨있다. 아울러 필사집의 기능도 갖추고 있어 좋은 문구들을 기록하며 읽어준다면 더욱 텍스트가 가깝게 다가온다.책은 저자가 바쁜 업무로 힘들고 지쳤을때 읽었던 여러 글들중 100편을 모아 자신의 생각과 함께 정리했다. 이어서 수록된 글들과 그 글을 직접 쓰고 답하는 별도의 페이지가 있으니 활용이 가능하다.아울러 힘든 일상의 격무속에서 살아가며 위로가 필요하거나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때 저자의 따뜻한 격려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총 100일간에 걸쳐 매일 어떤 일을 꾸준히 하면 몸에 배어 습관이 되듯 선물 같이 아름다운 말을 하루에 하나씩 읽어본다면 더욱 힘이 될것이다.저자는 <뉴스데스크>를 진행한 앵커이자 13년 차 아나운서로서 방송에서의 모습은 늘 단단해 보이지만, 종종 마음에 상처를 받으며 이리저리 흔들리기도 했다고 한다. 번아웃이 되며 지친 하루에 문득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책을 저술했다고 밝힌다.“더 이상은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손을 놓고 있으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지요. 소매를 걷어붙이고 황폐해진 마음 정원을 가꾸기 시작했습니다. (중략) 이렇게 주의를 기울여 돌보지 않으면 금세 큰 돌멩이와 잡초가 가득해지는 곳, 그러나 따스한 손길이 들어가면 꽃과 나무가 만발할 수 있는 곳, 그곳이 바로 마음 정원입니다.” _프롤로그 중에서양장본으로 단단한 구성과 아름답고 귀여운 일러스트는 소장용으로 가치가 충분하다. 힘이 되는 글을 통해 격려를 받고 싶은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해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