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의 댄스 댄스
유동규 지음, 유재일 평론 / 지우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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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 [당신들의 댄스 댄스]는 세계적인 작가인 무라카미 하루키의 저서에서 가져왔다고 한다. 하지만 문학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내용으로 구성된 정치에 관한 책이다. 요즘 총선의 결과가 과연 어떻게 될지 많은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한때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이었던 유동규 본부장의 고백이 담겨있다.



먼저 저자인 유동규 작가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자면,



˝한양대 음대를 졸업하고 단국대 부동산‧건설대학원 석사를 마쳤다. 주요 경력으로는 성남시설관리공단 기획본부장,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개인적으로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 솔직히 실체적인 진실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 김만배, 남욱등 실제 사업을 영위했던 당사자들 행위들과 유동규, 그리고 이재명 대표의 또 다른 최측근들인 정진상과 김용이라는 사람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정도였지, 직접적으로 관련된 증거는 정확히 제시하지 못했다.



민주당의 대표이자 본인도 직접 출마한 이재명은 총선 기간중에서도 계속 재판을 받고 있다. 아직도 대장동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저자의 고백은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다.



저자는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정 시절에 ‘1공단 공원화’ 작업을 하면서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쳤을 당시에 대장동 사건의 핵심인 로비스트이자 언론인 김만배가 그와 연결이 됐다고 밝힌다. 이에 기존 대장동 사업을 하고 있던 민간업자로부터 반강제로 사업 주도권을 갖고 온 김만배는 ‘인허가권’을 쥔 이재명에게 ‘대박 날 대장동’ 사업의 ‘수익 절반’을 주는 조건으로 그들과 관계를 맺었다고 말한다.



이어서 김만배와 이재명은 대장동 사업뿐만 아니라, 온갖 이권 사업인 ‘인허가권’이 작동하는 일을 추진하며 생기는 법적 문제들을 문제가 되지 않게 50억 클럽 등장 인물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법조계 출신들인 김수남, 박영수 최재경, 곽상도까지 연결된 매우 복잡한 게이트로 보인다.



이재명 대표의 핵심측근들이었던 정진상, 유동규, 김용등 세 사람은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힘을 합치지만 결국 대장동 사건이 터지면서 균열과 배신이 이어진다. 이 책은 대장동 사건의 이면에 감춰진 사실들을 어느 정도 들여다보게 만들어준다. 과연 실체적 진실은 어떻게 밝혀질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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