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긴 인생이 남았습니다 - 미움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의 정년 철학론
기시미 이치로 지음, 전경아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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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에서 슈퍼 베스트셀러가 되며 아들러 심리학의 붐을 일으킨 기시미 이치로의 제 2의 인생에 관한 일종의 에세이다. 저자의 나이가 은퇴 이후의 싯점과 비슷함에 따라 인생 2막을 위한 위대한 철학자들의 조언과 함께 자신의 생각을 담아냈다.


국내에도 강연 차 여러 번 방문한 저자 기시미 이치로는 1956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났다. 전공인 철학과 병행하여 1989년부터 아들러심리학을 연구해오고 있으며 왕성한 집필 및 강연활동을 하고 있다. 이 책은 병원에서 상담사로 활동했던 자신의 경험과 함께 어떻게 하면 은퇴 후의 삶을 좀더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수있을까에 대한 조언이 담겨있다.


백세 시대를 맞이하여 예전에는 오래 살았다고 잔치까지 벌였던 60세는 이제 노년이 아니라 중년의 느낌이다. 한국의 공식적인 정년은 60세임에 따라 만약 이때 은퇴를 한다면 수십년의 삶이 남아있게 된다. 남은 기간에 대한 준비를 하지 않았다면 그야말로 무의미하고 지루한 삶을 살게 된다.


하지만 미리 미리 은퇴 후의 삶을 준비한 사람이라면 정년 이후 젊은 시절보다 더 적극적이고 자유로운 모습으로 살아간다. 이 책은 정년 이후의 삶이란 막이 내린 뒤의 인생이 아니라 여전히 본편이라고 말하며, 정년 이후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태도를 제시한다. 불안, 태도, 일, 인간관계, 행복, 미래라는 6가지 주제를 통해 이에 대한 답을 찾아본다.


일단 저자는 총 8가지의 조언을 통해 정년 이후의 인생이란 막이 내리고 나서의 인생이 아니다. 인생의 본편은 계속된다고 말한다.


1. 정년 준비는 미래가 아닌 지금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2. 타자를 대등한 존재로 바라보지 않으면 정년 후 고달픈 인생을 살게 된다.
3. 늙는 것이 아니라 변화라는 것을 받아들인다.
4. 우리는 조직을 벗어나도 세계라는 커다란 공동체 소속이다.
5. 후회하지도 불안해하지도 말고 오늘에 충실한다.
6. 인간의 가치는 생산성이 아닌 산다는 것에 있음을 기억한다.
7. 성공이 양적인 것이라면 행복은 질적인 것이다.
8. 인간관계의 중심을 자기중심성에서 사랑으로 바꾸어야 한다.


철학자이자 상담사로 오랫동안 살아온 저자 기시미 이치로는 자신의 전공인 아들러부터 소크라테스까지 여러 철학자들의 지혜가 담긴 이 책은 은퇴 후의 삶을 잘 살아가려는 사람들에게 길라잡이가 되어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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