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데칼코마니 미술관
전준엽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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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샘 샘통북통 패키지로 읽어준 책이다. 작년부터 미술관련 서적들을 이것 저것 읽어주며 그쪽 방면에 관심을 두고 있다. 마침 패키지로 미술관련 책들이 엮여져 있기에 바로 선택했다. 총 세 권이 묶여있었는데 그중 마지막 책이었다. 세 권중 두 권이 전준엽 화가의 책이었는데 데칼코마니 미술관은 비슷한 주제로 그려진 서영화와 한국화를 비교분석하는 형태로 씌여졌다.


표지의 두 그림은 각각 서양과 한국을 대표하는 독일 화가인 뒤러와 조선시대 유학자인 윤두서의 자화상이다. 그림이 그려진 시대의 배경과 작가들의 특징 그리고 꼼꼼한 분석까지 곁들여서 각장이 구성되어있다. 제목인 데칼코마니는 데칼코마니는 복사하다, 전사()하다라는 뜻의 프랑스어 décalquer와 편집()이라는 뜻의 manie의 합성어로 전사법, 등사술의 뜻을 지닌다고 한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있다. 삶, 일상, 예술, 풍경 등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봤을 법한 보편적인 주제 4가지를 선정했다. 큰 주제 아래 같은 소재 혹은 주제의 동서양 명화를 짝지어 살펴보는 새로운 그림 감상법을 소개한다.


소개글을 통해 좀더 내용을 살펴보자면,

"오귀스트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과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국보 제83호)과 같이 비교적 익숙하게 느껴지는 작품들부터 [수월관음도]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동굴의 성모마리아]처럼 화가는 익숙하지만 낯선 작품들까지, 총 20쌍의 작품을 비교함으로써 독자의 흥미를 유발한다. 장 프랑수아 밀레의 [씨 뿌리는 사람]과 김홍도의 [타작도]를 비교해 각각 농부를 어떤 존재로 그렸는지 살펴보고, 폴 세잔의 [생트 빅투아르 산]과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통해 자연을 대하는 동서양의 차이를 논하는 식이다."

어떻게 보면 국악처럼 무관심하게 볼 수 있는 우리 회화와 서양 회화를 짝지어 보면서 화가가 같은 것을 보고 다르게 표현한 이유를 그들의 삶, 시대, 문화적 맥락에서 이야기해, 어렵고 낯설게 느껴졌던 서양 미술과 우리 옛 그림을 균형 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올해 생각보다 미술관련 책들을 많이 못 읽었는데 내년에는 매월 4권 이상씩 독파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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