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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밭 아이들 - 개정판 ㅣ 카르페디엠 5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양철북 / 2008년 7월
평점 :
일본작가인 하이타니 겐지로의 학교교육에 관한 소설이다. 저자는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내며 교사의 꿈을 키웠고 17년간 아이들을 가르치게 된다. 이후 작가로 변신해 교사 시절 만난 아이들의 기억을 바탕으로 일본문학 특히 아동문학에 획을 긋는 위치를 점하게 된다. 1974년,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를 첫번째 소설로 펴낸 후, 2006년 세상을 떠날때까지 많은 작품을 남겼다.
[모래밭 아이들]은 저자의 체험이 단긴 소설로 학교의 권위적인 규칙, 처벌, 교사의 폭력 등 교육 현장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방송 PD로 일하다가 늦은 나이에 임시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치게된느 구즈하라 준을 주인공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소설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구즈하라 준은 다니던 방송국을 그만두고 친구와 함께 '무한숙'이라는 유기농업 공동체를 만들어 일하던 중, 교사인 아내가 병으로 휴직한 것을 계기로 중학교의 임시 교사가 된다. 그런데 하필 그가 맡은 반은 불량한 수업 태도 때문에 '문제아' 집단으로 낙인찍힌 3학년 3반. 아이들은 첫 만남부터 선생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의 말을 내뱉는다.
첫 국어 시간, 구즈하라는 교과서에 얽매이지 않고 몇 편의 시로 수업을 한다.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며 열성적으로 수업에 임하는 아이들을 보고, 그는 아이들이 문제아가 아니라 획일적인 수업과 체벌을 강요하는 교사들에게 반항하고 있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아이들도 조금씩 구즈하라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하는데.....(소개글 발췌)"
임시 교사 구즈하라와 그가 맡은 반의 아이들을 통해 학교와 교육의 의미를 묻는다. 아울러 아이들에 대한 작가의 애정과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다. 과거 학창시절 교사들에 대한 기억은 별로 좋지 못하게 남아있는데, 요즘 교육현장은 어떨런지 모르겠다. 아무튼 교사와 학생의 관계가 신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라포가 형성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