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나일강의 죽음 -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3 - 에디터스 초이스 애거서 크리스티 에디터스 초이스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김남주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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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에 [나일살인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읽었던 크리스티 여사의 대표작이다. 이어 같은 제목의 영화도 매우 흥미진진하게 감상했는데 얼마 전 케네스 브레너가 [나일 강의 죽음]이라는 영화를 선보였다. 크리스티 여사의 또 하나의 걸작인 [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에 이어 케네스 형님은 지속적으로 크리스티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를 만드실것 같다.


아무튼 영화를 감상하고나서 원작소설을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어졌다. 찾아보니 알라딘에서 무척 저렴한 가격에 전자책 서비스를 하고 있길래 적립금과 이것 저것 포인트를 엮었더니 백원의 가격으로 대여해서 읽게됐다. 추리소설은 결말을 알고보는건 흥미도가 상당히 떨어지지만 크리스티 여사가 곳곳에 감춰놓은 복선을 살펴보며 읽어주니 또 다른 재미가 있었다.


이 번에 읽은 판본은 황금가지에서 '애거서 크리스티 에디터스 초이스'로 출간한 버전이다. 초이스는 [가디언]에서 선정한 애거서 크리스티 베스트 10 목록 및 전 세계적인 애거서 크리스티의 판매고와 애거서 크리스티 본인이 직접 뽑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 목록 등을 고려하여, 그녀의 작품들 중에서도 인기와 명성이 높은 작품들을 골라 선정하였다고 한다.


추리소설의 여왕인 크리스티 여사의 생애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자면,


"정식 이름은 애거서 메리 클라리사 밀러 크리스티 맬로원(Agatha Mary Clarissa Miller Christie Mallowan)이다. 1890년 9월 15일 영국의 데번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뉴욕 출신의 아버지 프레드릭 앨버 밀러와 영국 태생의 어머니 클라라 뵈머 사이의 삼남매 중 막내로 어린 시절을 애슈필드라 불리는 빅토리아 양식의 집에서 보냈고 이때의 경험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열한 살에 아버지를 여읜 그녀는 열여섯에 파리로 건너가 성악과 피아노를 공부하다가 1912년에 영국으로 돌아와 1914년 크리스티 대령과 결혼, 남편이 출전하자 자원 간호사로 일했다. 미스터리 소설을 즐겨 읽던 크리스티는 1916년 첫 작품으로 『스타일스 저택의 괴사건The Mysterious Affair at Styles』을 썼는데 1920년에 출간되었다. 이후 계속 소설을 발표하던 그녀는 남편과의 불화로 1928년 이혼한 후 이듬해 메소포타미아 여행을 하던 중 고고학자 맥스 맬로원을 만나 1930년 재혼하였다.


1967년 여성으로는 최초로 영국 추리협회의 회장이 되었다. 1971년에는 뛰어난 재능과 왕성한 창작욕을 발휘한 업적으로 영국 왕실이 수여하는 DBE(Dame Commander of the British Empire,남자의 Knight 작위에 해당) 작위를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받아 데임 애거서가 되었다. 1976년 1월 12일 런던 교외의 저택에서 8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소개글 발췌)"


장르소설의 줄거리를 말하는건 큰 의미가 없으니 작품의 개요에 대해 살펴본다.


"모든 걸 가졌어, 저 여잔 말이야. 공평하지 않은 것 같아……." 눈부신 미모에 막대한 재산, 젊고 아름다운 상속녀 리넷 리지웨이는 모든 걸 다 가진 여자였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가난한 친구 자클린이 가진 유일한 것, 바로 자클린이 사랑하는 사이먼 도일을 기어이 빼앗고 만다! 도일 부부가 되어 이집트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두 사람의 뒤를 그림자처럼 따르는 자클린.


그리고 그 증오가 점화가 되어, 어느 밤, 나일 강 위를 따라가는 고급 유람선 위에는 한 방의 총성이 울려 퍼진다. 다음 날 아침, 리넷은 자신의 선실에서 차가운 시체로 발견되는데……. 섬세하게 짜인 플롯, 개성적인 인물, 낭만적이면서도 야만스러운 배경의 삼박자가 모두 맞아떨어지는 작품으로 영화와 드라마로 여러 번 리메이크되었다.

"애거서 크리스티는 위대하다. 일반적으로는 플롯이 훌륭하다면 분명 작법이나 캐릭터에 문제가 있다. 하지만 애거서 크리스티의 경우, 모든 면에서 일류이다." _ [데일리 미러]"


다시 한 번 읽어봐도 매우 잘 씌여진 소설임은 분명하다. 섬세하게 깔린 복선과 예상치 못한 마지막 결말까지 크리스티 여사의 소설들이 왜 그렇게 많이 팔리는지 이유를 증명해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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