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대서울의 길 - 확장하는 도시의 현재사 서울 선언 3
김시덕 지음 / 열린책들 / 2021년 8월
평점 :
판매중지


 

문헌학자인 김시덕 작가의 서울선언 시리즈 세번째 책이다. 저자가 꾸준하게 답사활동을 펼치고 있는걸 고려할때 향후에도 시리즈가 계속될것 같다. 저자는 서울선언 이외에도 [일본인 이야기]라던지 본인의 역사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좋은 책을 많이 쓰고 있다. 얼마 전 작고하신 이어령 선생님도 김시덕 작가의 [동아시아, 해양과 대륙이 맞서다!]를 강추하셨는데 조만간 읽어볼 예정이다.


전작들과 비슷하게 오늘날 형성된 대서울의 구조를 제목에 적힌대로 길을 중심으로 들여다본다. 교외선, 수려선, 48번 국도 등 서울 내외곽에서 번성했던 철길과 도로들과 형성된 도시 및 지역들을 사진과 함께 분석해본다. 


일제 강점기부터 시작된 철길 변 마을의 옛 지명과 비석, 국도의 표지석과 폐역의 플랫폼 등 대서울 주변의 [길]과 관련된 [도시 화석]이 책의 지면을 채운다. 특히 이번 책은 전작들의 답사 범위를 훌쩍 뛰어넘어 저자가 새롭게 정의하는 대서울의 경계 끝(강원도의 춘천·원주, 충청남도의 천안·아산)으로 확장된다.

아울러 경춘선 폐선 구간의 재개발을 둘러싼 갈등, GTX 신설 철도 노선을 유치하려는 지역 간의 경쟁. 그리고 길이 끊기거나 새로운 길이 놓이면서 사라져 간 마을과 [제자리 실향민]의 아픔을 확인한다. 대서울의 경계 끝에서 과연 이 땅의 주인공은 누구인지 물어본다.


다음 시리즈는 충남 지역까지 넓혀질것 같은데 그쪽 지역에 대해 관심이 있고 조금 아는지라 좀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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