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웨덴 작가인 요나스 요나손의 데뷔작으로 출간하자마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에 오른 작품이다. 저자는 1961년생으로 기자와 PD로 오랜 세월 일해오다가, 39세의 나이에 첫 소설을 써서 천만부가 넘게 팔리는 쾌거를 이룬다. 아울러 영화로도 만들어져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으며, 일거에 유명 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먼저 저자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자면,

​"저자 요나스 요나손은 단 한 편의 데뷔작으로 전 유럽 서점가를 강타한 작가이다. 2007년 스위스 티치노로 이주한 뒤 첫 소설에 감히 도전할 만큼 성숙했다고 생각한 그는 오랫동안 구상해 온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을 집필하게 된다.


세계사의 주요 순간마다 우연히 자리하게 된 한 노인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사를 배꼽 잡게 엮어낸 이 비범한 작품은 2009년 처음 출간되어 인구 9백만의 나라 스웨덴에서 1백만 부 이상 팔리는 엄청난 기록을 세운다. 요나손은 다시 스웨덴으로 돌아와 아들과 함께 닭을 키우며 살고 있으며 두 번째 소설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를 출간하였다.(소개글 발췌)"


소설의 주인공인 알란이 백세가 넘는 노인인지라, 또 다른 스웨덴 노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프레드릭 배커만의 소설 [오베라는 남자]가 연상됐지만 두 작품은 전혀 다른 스타일이다. 먼저 스케일 자체에 큰 차이가 난다. 100세 노인은 오랜 세월 살아오며 세계사의 주요한 순간마다 알게 모르게 큰 영향을 미친 인물로 설정된다.


작품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100세 생일날 슬리퍼 바람으로 양로원의 창문을 넘어 탈출한 알란이 우연히 갱단의 돈가방을 손에 넣고 자신을 추적하는 무리를 피해 도망 길에 나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양로원을 탈출해 남은 인생을 즐기기로 한 알란은 버스 터미널에서 한 예의 없는 청년의 트렁크를 충동적으로 훔친다.


사실은 돈다발이 가득 차 있었던 트렁크로 인해 쫓기는 신세가 된 그의 여정에 평생 좀스러운 사기꾼으로 살아온 율리우스, 수십 개의 학위를 거의 딸 뻔한 베니, 코끼리를 키우는 예쁜 언니 구닐라 등 잡다한 무리가 합류한다. 그리고 갱단과 그 뒤로 경찰까지 그들의 자취를 따라간다. 이와 같은 이야기 속에서 시한폭탄과도 같은 노인 알란이 세계사의 격변에 휘말리며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보게 된다.(소개글 발췌)"


이 소설에서 한국 독자가 재미를 느낄만한 지점은 주인공 알란이 김일성과 김정일 부자를 만나는 부분일 것이다. 이 장면에서 알란이 어린 김정일에게 한 거짓말이 들통 나는데, 이는 김정일이 후에 어느 누구도 믿지 못하게 되는 결정적 계기가 된다. 코믹하면서도 세계사의 흐름이 절묘하게 맞물려 돌아가는 소설이다. 영화는 어떻게 만들어졌을지 보기전부터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