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턴어라운드 - 기업 존망 위기에서 창사 이후 최대 실적으로
히라이 가즈오 지음, 박상준 옮김 / 알키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표지에 멋지게 늙으신 남성은 이 책의 저자인 히라이 가즈오다. 이 분은 나락에 빠졌던 일본 굴지의 기업 소니를 다시 회생시킨 CEO로 월급쟁이에서 출발해 최고 경영자의 위치까지 오른 신화의 인물이다.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된 사람인데, 다른 기업인들과 차별 포인트가 분명하게 느껴지는 경영인으로 생각된다.


일단 책을 읽기전에 이 분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자면,


"소니그룹 시니어 어드바이저. 1960년 도쿄 출생으로 아버지의 전근으로 인해 뉴욕과 캐나다 등 해외를 오가는 어린 시절을 보냈다. 1984년 국제기독교대학교 졸업 후 CBS소니(현재의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에 입사했으며 플레이스테이션2의출시를 앞두고 게임 분야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다. 소니가 세계를 호령하던 당시로선 변방이라 할 수 있는 계열사 사원으로 입사해 소니 사장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2011년도 4,550억 엔 적자라는 소니 역사상 최악의 상황에서 사장 및 CEO로 취임해 과감한 개혁과 뛰어난 지도력으로 소니를 부활시켰다. 사장이 되고 6년 후 소니는 20년 만에 최고 이익을 갱신했고, 이후 소니가 창사 이례 최대 실적을 갱신하는 밑바탕을 만든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소니 턴어라운드(원제: ソニ再生)]는 그가 쓴 첫 책이다.(소개글 발췌)"


1962년생으로 70년대에 금융계열에 근무하신 아버님이 미국 지점으로 잦은 전근을 가심에 따라 국제적인 감각을 키우고, 국제기독대학교라는 대학을 졸업한 후, 현재 소니엔터회사에 취직하고 그룹 산하의 게임회사에서 CEO를 역임하고 역량을 인정받아 위기에 빠진 소니그룹의 사장까지 올라간 과정이 솔직하게 그려진다.


제목의 턴어라운드는 침체된 조직을 생동감 넘치는 조직으로 급속히 바꾸는 개혁을 말한다. 워크맨과 TV등 혁신적인 제품으로 승승장구를 하던 소니는 삼성전자를 필두로 하는 후발 주자에 밀려 존폐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소니는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턴어라운드했다.


전세계적으로 히트했던 플레이스테이션5, 세계 최정상 뮤지션들의 소속사이자 음원사인 소니뮤직, 일본 역대 흥행기록을 모두 갈아 치운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은 과거 전자회사였던 소니가 현재 어떤 회사로 탈바꿈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소니의 부활은 2020년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순이익 1조 엔, 우리 돈으로 12조 원 넘게 벌어들였고, 2021년도에는 1조 2,023억 엔을 기록했다. 이런 소니의 부활의 중심에는 저자인 히라이 가즈오가 있다. 저자는 소니가 최악의 적자에 시달리던 2012년 CEO로 부임했다.


회사의 주류인 전자가 아닌 게임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은 히라이가 사장이 되었을 때 사내에선 소니를 망칠 셈이냐라는 말부터 사장으로선 실이란 말까지 돌았다. 그러나 히라이가 CEO로 부임한 지 6년 만에 소니는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한다. 평범한 회사원으로 시작했던 그가 어떻게 소니의 구세주가 된 것일까? 이 책에 그 비결이 담겨있다. 색다른 리더쉽을 함양하고 싶은분들에게 일독을 권해드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