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보바리 부인 - 문예 세계문학선 052 문예 세계문학선 52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민희식 옮김 / 문예출판사 / 2013년 4월
평점 :
판매중지


 

귀스타브 플로베르의 대표작으로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의 시조로 평가받는 고전작품이다. 출간 당시 상당한 논란을 일으켰던 소설로도 유명한데, 드디어 마담 보바리를 만나봤다. 네이버 시리즈온에 미아 바시코브스카 주연의 영화가 올라왔길래 영화를 보기 전에, 먼저 텍스트로 접했는데 200년전 기준으로 놓고 볼때 상당히 파격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의사와 결혼해 중상류층의 삶을 살다가 한적한 시골의 일상생활에 지루함을 느낀 주인공 엠마가 허영과 불륜으로 인한 파멸로 가는 과정을 리얼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소설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평범한 의사, 샤를 보바리는 나이 많은 미망인과 결혼 후, 부유한 농장주의 집으로 왕진을 갔다가 그의 딸 엠마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아내가 죽자 그녀와 재혼하지만, 귀족의 화려한 생활을 꿈꾸던 엠마는 평범한 결혼생활에 만족하지 못한다.

그런 아내를 걱정하던 샤를은 용빌로 이사하고, 엠마는 그곳에서 공증인의 서기로 일하는 레옹과 서로 호감을 주고받는다. 마음을 고백하기도 전에 레옹은 공부를 위해 파리로 가버리고, 다시 고독한 나날을 보내던 엠마 앞에 호색한 로돌프가 나타나는데.....

국내에서도 많은 출판사에서 번역한 작품인데, 문예출판사본으로 읽어줬다. 오래전 리디북스에 단말기를 받으며 50년 대여를 받은 고전문학 시리즈에 이 책이 포함되어있길래 전자책으로 접했다. 5년전이니 앞으로 45년도 남았는데 그때 대여받은 몇 백권의 책들을 죽기전까지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플로베르의 부친이 의사였던지라 주인공 찰스 보바르의 직업에 관한 사항을 꼼꼼하게 묘사했다. 역시 고전문학은 고전문학의 향기를 가지고 있는것 같다. 아무튼 나름 재미있게 읽었고, 영화를 어떻게 만들어냈을지 궁금하다. 어떻게 보면 응당한결말이지만 왠지 엠마의 슬픈 비극이 뇌리에 깊게 각인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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