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존하는 프랑스 최고의 인기작가인 기욤 뮈소의 신작이다. 한국에서만 이 번 작품으로 그의 소설이 총 18권째 출간했으니 기욤 뮈소의 인기는 가히 세계적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그의 모국인 프랑스에서는 2004년에 발표한 [그 후에] 이후 기욤 뮈소가 쓴 모든 소설이 프랑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2018년 작 [아가씨와 밤]이 6부작 드라마로 제작돼 방영되었고, 그 외 다수의 소설이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영화로 만들어진 작품이 있을 정도로 그의 소설은 플롯이 상당히 탄탄한편이다. 기욤 뮈소의 모든 소설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스릴감이나 극적 구성은 더욱 단단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웃 나라의 히가시노 게이고처럼 부지런한 작가인 뮈소는 20년 가까이 작가로 활동하는 동안 매년 한 권씩 소설을 내고 있고, 프랑스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 작품 초기에는 로맨스, 판타지, 스릴러가 결합된 작품들이 주를 이루었다면 위에도 언급했듯이 최근에는 스릴러의 비중이 큰 편이다.


이 번 작품도 스릴러소설에 가까운 형태인데 아마도 영화로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재미있다. 그야말로 페이지 터너의 기량이 만개한것 같다. 소설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센 강을 지키는 하천경찰대가 익사 직전의 한 여인을 구조한다. 옷을 전혀 걸치지 않은 알몸에 손목에 시계와 팔찌를 차고 있다. 여인의 다리에는 담쟁이덩굴로 만든 왕관, 얼룩무늬 모피 문양 문신이 새겨져 있다.


질문을 해도 기억을 잃은 상태라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알지 못한다. 하천경비대는 여인을 경찰청 간호실에 입원시킨다. 경찰청 간호실 안전 요원이 병원으로 이송하던 도중 여인은 몰래 도망친다. 여인이 머물렀던 경찰청 간호실의 병실에 금빛 머리카락과 소변이 남아 있다.


BNRF(국립 도주자 수색대)에서 수사팀을 이끌던 록산 몽크레스티앙 경감은 한직인 BANC(특이 사건국)로 전출된다. 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에 대한 사건을 맡은 록산은 여인의 머리카락과 소변으로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매우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다. 여인의 이름은 밀레나 베르그만, 독일 출신의 유명 피아니스트이다.


그런데 그녀는 일 년 전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출발해 파리로 향하던 에어프랑스229 항공기에 탑승했다가 추락 사고가 발생하면서 현장에서 사망한 사실이 밝혀진다. 그 당시 담당 경찰은 사망자들의 유전자 검사를 철저하게 진행했고, 가족들의 사체 확인 절차를 거치며 신원 확인을 마무리한 만큼 오류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센 강에서 건져 올린 여인은 누구인가?(소개글 발췌)"


[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은  고대 그리스의 디오니소스 신화와 센 강을 배경으로 전해 내려오는 데스마스크 이야기를 적절하게 배합해 한 편의 매끈한 스릴러물로 창조해냈다. 언제 영화로 나올런지 모르겠지만 시나리오를 쓰는 재미도 쏠쏠할것 같은 작품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